kt, SSG에 9-3으로 승리, 3연승 거두며 한화 제치고 2위 복귀
NC는 난타전 끝에 연장 10회 김휘집 결승타로 LG에 6-5 역전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kt 오원석이 전 소속팀 선배이자 우상인 SSG 김광현과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kt는 22일 수원에서 열린 SSG와 홈경기에서 오원석이 6이닝 동안 삼진은 8개를 잡고 안타는 4개만 내주며 2실점으로 호투한 데 힘입어 9-3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kt는 이날 경기가 취소된 한화를 승차 없이 앞서며 2위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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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석. [사진=kt] |
2020년 SSG 전신인 SK에 1차 지명된 오원석은 지난해까지 한 팀에서만 뛰며 27승 34패 3홀드,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했다. 김광현과 스타일이 비슷한 왼손 강속구 투수로 김광현의 후계자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SSG는 지난해 10월 31일 kt로부터 오른손 투수 김민을 받고, 오원석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t 이적 후 전날까지 2승 1패에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꿰찬 오원석은 김광현과 맞대결에서도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1회초 3루 쪽 SSG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투구를 시작한 오원석은 첫 타자 최지훈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2루 도루까지 허용했지만 이후 5회초 2사까지 14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최준우와 석정우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내준 2사 1, 2루 위기에서 조형우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았고, 6회초 김성현과 오태곤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추가 실점한 게 옥에 티였다.
SSG는 2-2로 맞선 6회말 김민혁 허경민이 김광현을 두들겨 3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8회에는 권동진의 2타점 2루타와 장성우의 투런포로 4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을 벌인 오원석은 시즌 3승(1패)째를 올렸고, 김광현은 5.2이닝 10안타 5실점(4자책)하며 3패(1승)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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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휘집이 22일 잠실 LG전에서 연장 10회초 결승 2루타를 친 뒤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NC] 2025.04.22 zangpabo@newspim.com |
잠실에선 NC가 연장 10회초 결승타에 힘입어 선두 LG를 시즌 첫 2연패에 빠트렸다.
엎치락뒤치락 한 치 앞을 점칠 수 없는 대접전이 벌어졌다. LG는 3-4로 뒤진 8회말 김현수의 적시타, 다시 4-5로 뒤진 9회말 박동원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그러나 NC는 10회초 1사 후 권희동의 좌월 2루타에 이어 김휘집이 좌중간 꿰뚫는 2루타로 천금 같은 결승점을 뽑았다. 배재환은 10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으며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키움은 고척 홈경기에서 하영민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두산에 5-4로 승리, 2연패에서 탈출했다. 최하위 키움은 9위 두산에 승차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사직(롯데-한화), 대구(삼성-KIA)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