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철강업계 1분기 '적자 전환' 임박…반덤핑·가격 인상 효과 언제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철강업계 1분기 실적도 암울…장기화된 업황 둔화
현대제철은 적자 전환 예상
반덤핑·가격 인상, 결과에 따라 하반기부터 반영 예정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철강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복귀 압박과 업황 둔화 여파로 1분기에도 수익성 악화를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업계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저가 철강재 유입에 대응해 제소한 반덤핑과 감산 정책 효과가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양제철소 후판공장 고망간(Mn)강 생산공정. [사진=포스코홀딩스]

◆전년 대비 위축·영업손실…장기화된 철강 실적 악화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현대제철·동국제강 등 철강 3사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인포맥스가 증권사들의 최근 1개월간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종합한 결과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7조8057억원, 영업이익은 5525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각각 1.4%, 5.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제철은 300억원대 영업손실이 발생하며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이미 적자 기조에 진입했다. 현대제철의 경우 7개월간의 임단협 협상 과정에서 노조의 파업 등으로 인한 생산 차질로 판매량이 줄면서 실적에도 타격을 받았다. 시장에서는 현대제철의 적자 폭이 최대 60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동국제강·세아베스틸·세아제강 등 제강사들의 실적도 전년 동기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적으로 철강업계는 중국산 등 외산 저가재 유입과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과 해외 진출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고환율과 미국발 철강 관세 부담은 여전히 실적 회복에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현대제철은 최근 임단협 마무리(4월 15일) 전까지 직장폐쇄, 희망퇴직 등 내홍을 겪었고, 이로 인해 판매량 감소와 고정비 부담이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현대제철 당진 공장 전경 [사진=현대제철]

◆반덤핑·생산 조정·가격 인상 등 방안 찾아…업계 내 협력도 강화

업계는 단기적으로 ▲반덤핑 제소 ▲생산 조정 ▲가격 인상 등의 대책을 병행할 방침이다. 현대제철이 지난해 제소한 중국산 저가 후판에 대한 최종 판정은 올해 8월 발표될 예정이다. 열연강판은 3월부터 조사가 시작됐다. 또한 오는 5월부터 철근 기준 가격을 3만원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동국제강은 현재 가동률 50% 이하의 최적 생산체계를 유지하며, 가격 방어에 집중하고 있다. 동국씨엠은 4월 말~5월 중 저가 중국산 도금·컬러강판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업계 간 협력도 강화되는 추세다. 포스코그룹과 현대차그룹은 미국발 철강 관세 대응을 위해 미국 내 공동 투자를 추진 중이다. 현대차그룹이 계열사 현대제철을 통해 루이지애나주에 짓는 8조5000억원 규모 전기로 공장에 포스코가 합류하고, 양사는 이차전지 소재 공동 개발에도 협력한다.

현대제철은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 IFC·현대스틸파이프 등의 매각을 동국제강 등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IFC는 금속을 가열한 뒤 여러번 두들겨 부품을 만드는 금속가공 업체로 2020년 현대제철에서 물적분할됐다. 현대스틸파이프는 지난해 1월 출범한 강관 산업 부문 자회사다. 해당 자산은 미국 제철소 투자 재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업계는 반덤핑 효과와 감산에 따른 가격 인상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덤핑 제소 이후 일정 기간 물량 밀어내기 효과가 유지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효과는 본판정 이후 나타난다는 분석이다. 감산 정책에 따른 가격 인상 역시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반영시기를 점치기 어렵다는 점도 실적 반영이 늦어지는 원인 중 하나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관세 영향으로 수익성이 높은 미국 시장에 대한 수출 정책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미국이 생산하지 못하는 고부가 프리미엄 강판 위주의 수출 전략이 필요하나, 무역수지에 민감한 미국의 특성상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