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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유가] 금, 달러 약세에 3400달러 돌파…유가는 하락

기사입력 : 2025년04월22일 05:40

최종수정 : 2025년04월22일 05:4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금값이 21일(현지시간)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3400달러를 깨고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에 대한 공격을 연일 이어가면서 달러화가 약해지며 금을 띄웠다.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도 이날 금 강세의 배경이 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6월물은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장보다 2.9% 오른 3425.30마감했다. 금 현물은 이날 장중 3430.18달러까지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파월 의장을 연일 공격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패배자"라며 금리를 당장 내리지 않으면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식료품과 유가 등이 내리면서 인플레이션이 전혀 없다고도 주장했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은 지난주부터 강화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는 이미 수개월간 파월 의장의 교체를 비공식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연준의 독립성을 건드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행이 미국 자산을 위협한다고 우려한다. 이 때문에 이날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고 장기 국채와 달러화도 약세를 보였다.

특히 미 달러화는 이날 3년래 최저치로 주저앉으며 달러로 표시되는 금값에 상승 요인을 제공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이날 장중 97.92까지 밀리며 3년간 최저치를 나타냈다.

UBS의 조반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기축통화로서 달러 역할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가 금을 지지하고 있다"며 "금가격은 계속 지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주식 하락으로 측정되는 위험 회피 심리도 금을 지지한다"며 "앞으로 몇 달 동안 금 가격이 3500달러로 움직일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골드바 [사진=블룸버그]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진전을 보였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이 벌이고 있는 관세 전쟁이 경기를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이날 유가 하락에 무게를 줬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1.60달러(2.5%) 내린 63.08달러에 마감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6월물은 배럴당 1.70달러(2.5%) 하락한 66.26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과 굉장히 좋은 대화를 나놨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2차 협상 이틀 후 나왔다.

오닉스 캐피털 그룹의 해리 치링기리언 리서치 책임자는 "미국과 이란 간의 대화가 비교적 긍정적이어서 해결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게 한다"며 "이것은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서 빠지지 않을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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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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