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2년차' 김백준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개막전 정상에 올랐다.
김백준(24)은 20일 강원 춘천의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파71)에서 열린 제20회 DB 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를 적어낸 김백준은 공동2위 이상희 옥태훈을 3타차로 제치고 개막전 우승이자 데뷔 첫 우승을 안았다. KPGA 투어 통산 25번째 출전한 그는 프로 신분으로는 19번째 출전한 경기에서 첫 우승을 이뤘다. 우승 상금은 2억원.
2024년 데뷔한 김백준은 지난해 18개 대회에 출전해 'SK텔레콤 오픈' 공동3위 등 톱5에 2차례 진입하는 등 13개 대회서 컷통과했다.
생애 첫 우승을 한 김백준은 "개막전에서 우승할 줄 몰랐는데 정말 기쁘고 내 자신에게 대견스럽다. 경기가 타이트하게 펼쳐졌다. 코스 난도가 높고 핀 위치도 어려워서 최대한 인내심을 갖고 경기할 수 있게 다짐했다"라며 "숙소에서 나올 때부터 조급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후반에 좋은 퍼트들이 나온 것이 이러한 마인드 컨트롤 덕분이었던 것 같다.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는데 마지막 퍼트를 넣고 '다 끝났다. 정말 우승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아이언샷을 자신의 장점이라 밝힌 김백준은 "아마추어 시절 2020~2021년 국가대표로 활동했다. 박준홍, 송민혁, 조우영, 장유빈 등과 같이 활동했다"라며 "그동안 최종라운드에서 냉정함이 떨어졌다. 긴장도 돼 초반에는 내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이러한 점이 확실하게 보완돼야 더 많은 우승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시즌 목표를 3승으로 잡았다. 개막전에서 우승을 하면서 첫 단추를 잘 꿴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그렇지만 아직 끝이 아니고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이 우승을 앞으로 골프 선수로서 활동하는 데 원동력으로 삼는 것은 좋지만 자만하지 않고 훈련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다. 더 발전된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공동2위를 한 이상희는 자신의 생일을 맞아 파3 7번홀에서 홀인원에 성공, KPGA 투어 첫 홀인원의 주인공이 됐다.
조우영은 박은신 등과 공동6위(6언더파), 전성현은 공동11위(5언더파), 캐나다 교포 이태훈은 공동13위(4언더파), 배용준은 공동16위(3언더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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