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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하루 4000개 적시 공급"...한국토요타 부품물류센터의 약속

기사입력 : 2025년04월21일 00:00

최종수정 : 2025년04월21일 00:00

경기 시흥 4500평 규모...기존 대비 2.5배 확장 이전
토요타 생산방식 기반 재고 관리 방식 현장에 적용
전국 연결하는 최적의 교통 입지 확보…하루 최대 3회 배송

[시흥=뉴스핌] 김승현 기자 = 한국토요타자동차가 경기 시흥시에 새롭게 오픈한 '부품물류센터(Central Parts Depot)'는 한국토요타가 추구하는 '더 좋은 자동차, 더 나은 서비스'를 실현케 하는 핵심 인프라다.

첨단 물류설비를 도입하고 일본 물류 전문가의 컨설팅에 기반해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레이아웃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시흥=뉴스핌] 김승현 기자 = 한국토요타자동차가 경기 시흥시에 새롭게 오픈한 '부품물류센터(Central Parts Depot)' 2025.04.18 kimsh@newspim.com

부품물류센터는 연면적 1만4876㎡(약 4500평) 규모로 기존 대비 약 2.5배 확장된 공간을 확보했다. 2011년 대비 2024년 렉서스·토요타 합계 기준 UIO가 2.2배 성장하며 부품 수요가 약 2배 성장했기 때문에 확장 이전이 필요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부품물류센터는 부품 메인 센터(1개동)와 액세서리 보관용 서브 센터(1개)로 구성돼 있으며, 메인 동은 매저닌 중3층 구조로 되어 있어 현재 2만7000여종의 부품을 보관하고 있고 최대 약 5만1000가지 부품 보관이 가능하다.

토요타의 대표적인 생산 철학인 '토요타 생산방식(TPS, Toyota Production System)'을 기반으로 풀시스템(Pull System)인 셀 원 바이 원(Sell One Buy One) 재고 관리 방식도 도입됐다.

이를 통해 '적시 공급(Just-in-Time)'을 실현해 부품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됐다.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 바코드 기반 관리 시스템 등 최신 물류 설비를 도입했으며, 부품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IT 기반 시스템을 통해 정밀한 재고 운영이 가능하다.

[시흥=뉴스핌] 김승현 기자 = 한국토요타자동차가 경기 시흥시에 새롭게 오픈한 '부품물류센터(Central Parts Depot)' 2025.04.18 kimsh@newspim.com

◆ 부품 재고 운영 능력 확대 및 신속한 물류 구축

한국토요타자동차 부품물류센터의 '부품 즉시 공급률'은 토요타자동차가 제시하는 글로벌 기준을 상회하는 97%를 달성했으며, 국내에 재고가 없는 부품에 대해서는 일본 본사와의 연계를 통해 최소 4일 이내 공급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구축했다.

안전성 강화를 위해 화재 방재 설비와 인랙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사람과 장비의 동선을 철저히 분리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한 점도 특징이다. 휴게 공간 등 직원 편의 시설도 함께 갖춰, 작업자의 쾌적한 근무 환경 조성에도 힘썼다.

부품물류센터는 최적의 교통 입지를 갖추고 있다. 경기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해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국내 수입차 물류 창고 중 하나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시화 IC에서 5분 거리에 있으며, 평택시흥고속도로 남안산 IC와도 인접해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렉서스ㆍ토요타 공식 서비스 센터 67개소에 신속하게 부품을 공급하고 정비 시간을 단축하는데 기여한다.

[시흥=뉴스핌] 김승현 기자 = 한국토요타자동차가 경기 시흥시에 새롭게 오픈한 '부품물류센터(Central Parts Depot)' 2025.04.18 kimsh@newspim.com

◆ 픽킹(Picking) 홈-포지션 구역과 메저닌(중3층) 보관 구역

홈포지션 구역에서는 부품에 대한 주문이 기록된 픽킹 슬립(Picking Slip)이 주문 마감 시간 마다 출력된다. 픽킹 슬립은 고객 차량의 수리 및 정비 작업에 필요한 부품이 주문 접수되면, 해당 상품을 물류 창고에서 픽킹(Picking), 포장하여 배송할 품목을 나열하는 작업지시서다.

픽킹 슬립에는 상품의 수량과 보관 위치 등의 정보가 담겨 있다. 이를 활용해 올바른 품목이 픽킹 및 포장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부품물류센터에서는 수도권의 경우 9개의 배송 루트로 기본 하루 2회, 최대 3회 배송을 운영하며, 지방은 9개 루트로 하루 1회 배송 운영된다. 주문마감(Cut-Off Time) 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시작해 오후 16시까지 접수를 받는다.

10분 단위 작업으로 소형부품, 중형부품, 대형부품으로 부품을 구분한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서 부품물류센터에서 일평균 출고 건수는 4000건에 달한다.

부품물류센터는 기본적으로 1층 및 2층 선반으로 이루어진 구조에 소형 부품과 중형 부품을 보관하고 있으며, 3층까지 추가적인 확장이 가능하다. 메저닌 보관구역에는 주로 볼트, 스크류, 핀, 필터류 등 소형 부품들이 보관돼 있으며, 약 5만1000개의 보관 로케이션으로 이루어져 있다.

메저닌 보관 구역에서만 전체 출하물량의 약 70%가 처리되고 있으며, 보다 빠른 운반을 위해 상하 컨베이어 1대가 설치돼 있다. 특히 메저닌 보관 구역은 부품 물류의 동선을 최적화해 출하 팩킹(Packing) 구역에 근접해 있다.

[시흥=뉴스핌] 김승현 기자 = 한국토요타자동차가 경기 시흥시에 새롭게 오픈한 '부품물류센터(Central Parts Depot)' 2025.04.18 kimsh@newspim.com

◆ 출하(상차) 구역과 파렛트 랙(Pallet Rack) 구역

부품물류센터에서 물건을 출하 및 배송하기 위해 차량에 적재하는 구역으로, 총 5개의 출하 도크(Dock)를 갖추고 있어 보다 빠르게 차량에 적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국 렉서스ㆍ토요타 공식 서비스 센터 67개소에 신속하게 부품을 공급하고 정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한다.

부품을 배송하기 전 바코드 스캐너로 스캔,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서 미스 픽킹과 오배송 등을 방지했으며, 주문한 부품을 보다 효율적 포장하기 위한 '팩킹 스테이션(Packing Station)'도 함께 운영한다. 또한, 부품이 출하되는 경로에 따라서 팩킹 스테이션을 배치해 상차시간을 절감시켰다.

파렛트 랙 구역은 대형 부품을 보관하는 곳이다. 범퍼, 유리, 헤드램프, 판넬류 등 부품 특성별로 보관되어 있으며, 파렛트 렉(Pallet Rack)이 설치돼 있어 정리정돈은 물론 부품의 입출고 역시 쉬워졌다. 특히, 물품의 넓이, 폭, 높이에 따라 규격을 결정할 수 있어 규격화된 물품 보관이 용이하다.

부품을 효율적으로 운반하기 위해 파렛트 렉의 1단 및 2단을 기본 위치(Primary Location)로 할당하고 3단과 4단은 재고 보충용 저장 위치(Secondary Location)로 활용한다. 유리 부품의 경우 데미지 손상 방지를 위해 재포장 작업 후 보관하는 등 안전성과 고객 신뢰성을 높였다.

[시흥=뉴스핌] 김승현 기자 = 한국토요타자동차가 경기 시흥시에 새롭게 오픈한 '부품물류센터(Central Parts Depot)' 2025.04.18 kimsh@newspim.com

◆ 입하 구역과 액세서리&재고 보충용 서브 창고

입하 구역에는 화물 트럭에서 짐을 쉽고 빠르게 하역할 수 있도록 컨테이너용 도크(Dock) 2개를 운용한다. 이를 통해 지게차로 부품을 쉽게 이동할 수 있으며, 하루 평균 40ft 컨테이너 2대 분량, 약 1500건의 입고 처리가 가능하다.

재고가 없는 부품이 생기는 경우에는 일본으로부터 부품을 주문, 수급하여 배송까지 항공 운송으로는 평균 5일, 해상 운송 컨테이너의 경우 평균 25일이 소요된다.

신규 부품물류센터에서는 액세서리 & 재고 보충용 서브 창고도 마련되어 있어 장기적으로 부품을 보관하거나 대형 부품을 크기별 또는 특성별로 구분해 보관하고 있다. 고객의 윈터 타이어를 보관하고 교환 시기에 맞춰 적재적소로 맞춤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타이어 호텔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시흥=뉴스핌] 김승현 기자 = 한국토요타자동차가 경기 시흥시에 새롭게 오픈한 '부품물류센터(Central Parts Depot)' 2025.04.18 kimsh@newspim.com

◆ 인랙 스프링클러(In-Rack Sprinkler)와 '구루루'를 통한 효율적인 부품 운반

한국토요타자동차 신규 부품물류센터는 안전을 위한 화재 방재 설비를 갖추고 있다.

화재 발생 시에는 파이프와 스프링클러 헤드를 사용해 건물에 물을 공급하는 건식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어 파이프에 물이 고여 있지 않고 화재가 감지될 때만 물을 방출해 추운 기후에서의 동결을 방지하고, 누출이나 파이프 파열로 인한 시스템 손상도 방지한다.

물류창고 관련 법규에 따라 인랙 스프링클러를 3단으로 설치했다. 인랙 스프링클러 헤드는 랙 내에 부착하는 화재 예방 시스템으로 총 1476개가 설치돼 화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메저닌 및 파렛트 랙 구역에는 프리액션 밸브를 도입해 화재 발생 시 감지기가 경보를 울리고 밸브를 개방함과 동시에 펌프가 가동돼 즉시 물이 분사된다. 배수용(드레인) 밸브도 설치돼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 부품물류센터는 무거운 부품을 보다 안전하게 운반하기 위해 전동 운반 장치인 '구루루'(Gururu, 전동 운반 장치)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자동화 설비 도입은 작업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작업자의 피로도를 줄여 생산성과 안전성 모두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시흥=뉴스핌] 김승현 기자 = 한국토요타자동차가 경기 시흥시에 새롭게 오픈한 '부품물류센터(Central Parts Depot)' 2025.04.18 kimsh@newspim.com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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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첫 주자 민주·김마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개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드디어 막이 오른다. 20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되는 '히든스테이지'는 미래의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갈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경연 대회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4팀(명)이 매주 2명(팀)씩 출연하여 실력을 겨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의 첫 경연 주자는 민주와 김마누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민주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민주(본명 김민주·24)는 스스로를 자유로운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아직까지 정형화된 음악 대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부른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고향 부산에서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 세상 사람들과 만나왔다. 이번 '히든스테이지' 출전을 계기로 부산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다섯 살 때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불러서 칭찬을 받은 것이 노래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7살 무렵부터는 빅뱅의 열렬한 골수 팬이 됐다.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연주했고, 성악을 공부하면서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쌓아왔다. 자연스럽게 음대에 진학하여 음악 공부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김마누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밴드 '밍글'로 활동할 당시에 KT&G 상상 라이브 연습실 우승(2023)을 차지했고, 부산 MBC '마이스테이지' 가을 특집 출연(2024), KNN '마실가요, 따스함으로 물들다'에 출연(2024)하는 등 지역에서 음악 활동을 해왔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음악과 달리 개성이 넘치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좋아한다. 또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여성 로커 제니스 조플린의 음악도 좋아한다. 자신이 갖고 있지 못한 그 '어떤 것'에 대한 갈망의 또 다른 표현인 셈이다. 참가곡은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와 '수도 없이'라는 곡이다. '너가 외롭고 아프지 않았음 해/ 내가 외로워져 아파지더라도 말야/ 넌 좀 달랐으면 해. 나와는 말야/ 내가 흘린 눈물의 반의 반만 흘렸으면 해'라는 노랫말을 담고 있는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는 이타적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다. '수도 없이 많은 밤을 새웠어/ 수도 없이 많은 꿈을 꾸어 왔어/ 수도 없이 많은 사람 만나왔고/ 수도 없이 별 수도 없이/ 이제 나는 빈껍데기만 남아/ 아직도 꿈을 꿔/ 아직도 사람들을 만나며/ 밤을 새워'라는 노랫말을 가진 '수도 없이'는 코로나 시국에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만든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민주. 2025.06.19 oks34@newspim.com 김마누(본명 김지범 ·34)는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는 싱어송라이터다.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면서 언젠가는 음악을 하게 될 거라는 예감이 한다. 몽환적이면서도 따스한 분위기의 음악인 베드룸팝과 인디록을 지향한다. 베드룸팝의 대표주자인 Mac de Marco의 노래를 좋아한다. 엄청난 훅을 가진 그의 노래들과 일상 하나하나가 밈이 되는 스타일까지 마음에 든다. 제28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JTBC '슈퍼밴드 1'에도 출연했다. 멜로망스의 7집 앨범 '너랑'의 작곡자이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OST에서 작사와 작곡, 노래까지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2년도 1월 'I'll Be There'로 데뷔했으며 올해 또 다른 앨범 발표와 공연을 준비 중이다. '히든스테이지' 출연을 계기로 국내뿐만이 아니라 크게는 해외 페스티벌 참가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운드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꿈이다. 오랫동안 곁을 지켜주고 있는 부모님, 연인, 친구들에게 주는 노래 'I'll Be There'는 김마누의 대표곡이다. '이제 내게 기대/ 내가 늘 옆에 있어 줄게'라는 노랫말처럼 한 편의 멜로영화처럼 아련하고 고요하다. 여기에 비 오는 날의 숨결과 사랑의 리듬을 표현한 'Tiny Couch'를 부른다. 'Tiny Couch'에서 김마누는 사랑이란 거창한 말 없이도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고 속삭인다. 'You hum that tune like you always do/ And I'll sing low, just like I promised to/ Your laugh fills me, baby I won't let go'라는 노랫말처럼 말 없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포옹과 같은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김마누.2025.06.19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스테이지'는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 중이다. 9월 첫째 주 본선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응원단의 점수를 합산하여 톱 10 진출자를 결정한다.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에서 마지막 톱 10 경연대회를 펼친다.  '히든스테이지'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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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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