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라가르드 ECB 총재 "중립 금리는 충격 없는 세상에 적합, 지금 상황에 맞지 않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통화 정책의 '제한성(restrictiveness)' 수준을 평가하는 것은 지금으로선 무의미합니다. 미래에 대한 경제 전망이 지극히 이례적인 불확실성으로 인해 어두워졌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17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금리 운용에 대한 평가나 전망을 말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제한적 금리를 평가하는 것은 정책 금리와 중립 금리를 비교하는 것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중립 금리라는 개념은 충격이 없는 세상에 적합한 것"이라며 "이것은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현재 환경에 맞지 않는다"고 했다. 

ECB는 지난 3월 정책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에 "통화 정책이 의미 있게 덜 제한적으로 되고 있다"는 문장을 넣었다. 그 이전에는 "통화 정책이 제한적"이라는 표현이 있었다. 

하지만 ECB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는 제한성과 관련된 표현을 아예 삭제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전쟁으로 세계 경제가 앞을 전혀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불확실해졌다고 진단한 것이다. 

그는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를 목적지로 데려갈 적절한 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것"이라며 "그 목적지는 인플레이션 2%"라고 말했다.

ECB는 이날 주요 정책 금리를 0.25%포인트 일제히 인하했다. 지난 1월과 3월에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 인하 결정이다. 

이에 따라 금리는 지난 2023년 2월(2.50%)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 됐다.

라가드르 총재는 이날 금리 인하 결정이 만장일치였다고 말했다. 

시장도 이날 금리 인하를 확정적으로 예견했다. 미 CNBC는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시장은 금리 인하를 충분히 예상했으며, 회의가 열리기 전 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94%로 반영했다"고 말했다. 

ECB의 금리 인하는 인플레이션 둔화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이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저성장 또는 역성장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ECB는 이날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3월에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과 근원 인플레이션 모두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원 인플레이션을 측정하는 대부분의 지표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통화정책위원회의 중기 목표인 2% 수준에서 정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과 전문가들은 ECB의 이날 결정에서 디스인플레이션보다 더욱 강조된 것은 불확실성과 그에 따른 경기 악화 우려라고 분석하고 있다.

ECB는 성명에서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성장 전망이 악화되었다"고 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유로존 수출업체들은 새로운 무역 장벽에 직면하고 있는데 그 범위가 얼마나 클지 아직도 알 수가 없다"며 "국제 무역 차질과 금융 시장 긴장,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기업 투자를 짓누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무역 혼란이 심화되면서 인플레이션 불확실성도 커졌다"고 했다.

공급망의 분열과 국방 및 사회 기반시설에 대한 정부 지출 증가가 물가 상승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는 반면, 에너지 가격의 하락과 유로화 강세,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증가가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유로존 경제가 세계적 충격에 맞서 어느 정도 회복력을 키워왔다"며 "올해 1분기의 경우 유로존 경제가 성장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강선우 구속적부심 기각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공천헌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2부(재판장 김용중)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강 의원에 대한 구속적부심 심문을 진행한 뒤, "청구 이유 없다"며 기각했다. 공천헌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진은 강 의원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강 의원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구속적부심은 구속된 피의자의 구속이 적법한지, 계속 구속할 필요가 있는지를 법원에 다시 심사해 달라고 요청하는 절차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강 의원은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 법원은 지난 3일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 16일과 18일 강 의원을 소환해 조사했다. hong90@newspim.com 2026-03-26 17:53
사진
'고문기술자' 이근안, 88세로 사망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독재정권 시기 '고문기술자'로 악명을 떨쳤던 이근안 전 경감이 숨졌다. 26일 경기일보에 따르면 이근안은 전날 사망했으며, 현재 서울 동대문구 동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된 상태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5시20분으로 예정됐다. [사진=뉴스핌 DB] 이근안은 1970~80년대 치안본부 대공수사관으로 근무하며 각종 공안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강압 수사와 고문을 주도한 인물이다. 전기고문 등 가혹 행위를 통해 허위 자백을 받아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고문기술자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전두환 정권 시절 고문과 옥살이 후유증을 앓다 지난 2011년 사망한 고 김근태 전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의장 역시 1985년 9월 4일 '민청련 결성' 사건으로 구속돼 서울 용산구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이근안 등으로부터 전기고문과 물고문을 당한 바 있다. 주화 이후 그의 행적은 국가폭력의 상징으로 재조명됐다. 고문 의혹이 불거지자 1988년 수배됐고 약 12년간 도피 생활을 이어가다 1999년 자수했다. 이후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그가 관여한 공안 사건 가운데 일부는 이후 재심에서 조작 정황이 인정되며 무죄가 선고되기도 했다. 이근안의 가혹 행위에 못 이겨 간첩이라 허위 자백해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납북어부 정규용씨도 2014년 38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도 '서울대 무림 사건'과 관련해 인권 침해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국가의 사과를 권고한 바 있다. 2006년 출소 이후 이근안은 종교 활동을 하며 공개적으로 과거를 반성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나, 피해자들과 시민사회에서는 사과의 진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 그는 생전 자서전에서 "간첩과 사상범을 잡는 것은 애국이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해 논란이 이어졌다. 그는 또 자신을 소재로 한 영화 '남영동 1985'에서 묘사된 고문 행위가 과장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yuniya@newspim.com 2026-03-26 19:3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