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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크물 발행시장 개점휴업..."차환 난망에 돈가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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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이달(4월) 초 미국 국채시장이 한바탕 발작 증세를 보인 후 미국 정크물(저신용등급 회사채) 발행시장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고 15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차환 길이 막히면서 미국 경제 내 약한 고리에 해당하는 저신용 등급 기업들의 자금난도 깊어질 참이다.

FT는 미국 채권시장 혼란에다, 고율관세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깊어지면서 이달 들어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이 신규 기채(신규 정크물 발행)를 단 한 건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투자회사 셴크먼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멀티 자산 크레딧 헤드인 밥 크리셰프는 "모든 것이 멈췄다"며 "누구도 이런 환경에서는 발행 가격을 책정하지 않으려 한다(신규 발행물을 인수하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파가 몰아닥친 뉴욕 월스트리트 풍경 [사진=블룸버그]

시장 정보업체 LSEG의 별도 데이터에 따르면 이달 들어 14일까지 발행된 정크물과 레버리지론은 130억달러에 그쳤다. 이는 2021년 이래 4월 해당기간(4월1일~14일)의 신규 발행 평균액 525억달러에 크게 못미친다. 이달 들어 신규 발행된 저신용 크레딧물의 대부분은 레버리지론이 차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공세가 부메랑으로 돌아와 미국 경기를 압박할 것이라는 우려에 지난달부터 정크물(하이일드) 스프레드는 급격히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미국 국채시장 발작이 가세, 채권시장 내 위험회피가 한층 두드러지면서 1조4000억달러에 달하는 하이일드(정크물) 시장이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

지난주 국채시장 발작 과정에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8.5bp 급등했다(국채가격 급락). 시장에서는 레버리지를 낀 헤지펀드들의 베이시스 트레이드와 본드-스왑 스프레드 포지션 등이 급하게 되감기(청산)면서 국채 금리 급등을 초래했다는 관측이 일었다.

일각에선 중국과 일본이 이번 국채시장 발작의 배후(트럼프 관세에 맞서는 중국의 미국 국채 투매 및 엔 캐리 청산에 따른 미 국채 매도가 배후)라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다.

☞ 美 약한 고리의 균열 신호? 정크물 스프레드 6개월 최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주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2년만에 최고 수준인 4.61%로 치솟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90일간 보류한다고 발표한 뒤 해당 스프레드는 고도를 다소 낮췄지만 여전히 4.26% 부근이다. 1월 저점인 2.59%에서 무려 170bp(1.7%포인트)나 확대된 상태다.

미국 정크물(하이일드) 스프레드 추이 [사진=연방준비제도]

정크물과 레버리지론을 통해 인수 자금을 조달하는 사모펀드 업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차입 인수(LBO) 대상 기업을 통해 장기 자금을 조달하기 전에 필요한 급전(브릿지론)을 사모펀드들에 제공하는 은행들의 신용 리스크도 덩달아 커지게 된다.

씨티의 크레딧 발행팀은 최근 정크물과 레버리지론을 통해 20억달러의 자금조달을 주관하려는 업무를 접었다. 사모펀드 '페이션 스퀘어 캐피탈'이 헬스케어 업체 '패터슨 컴퍼니'를 인수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대기 위해 차주들을 모집했지만 여의치 않아 해당 업무를 중단했다고 한다.

지난 4월2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하이일드 채권 펀드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자금이 빠져나갔다. 경기침체 위험이 커지면서 저신용 회사들의 부도 위험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했다.

지난주 골드만삭스는 정크물과 레버지론의 올해 디폴트율(부도율) 예상치를 종전 3%와 3.5%에서 5%와 8%로 각각 상향했다. 

os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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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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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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