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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 폐섬유증 신약 2상 유효성 확보 실패..."적응증 확장 등 대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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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바이오마커·폐CT 영상 활용해 실패 원인 규명
"'BBT 작용 기전' 관련 질환에 광범위한 적용 검토"
기술 이전에는 유보적…"하위분석 등 후에 재개"

[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의 글로벌 임상 2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해내지 못한 가운데, 향후 추가 데이터 분석과 적응증 확장 등 다양한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15일 밝혔다.

BBT-877은 오토택신(염증·섬유화 유발 효소)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 신약 후보물질이다. 폐 기능이 저하되는 희귀 질환인 IPF에 대응한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BBT-877의 임상 2상은 특발성 폐섬유증(IPF) 환자의 약물 유효성, 안전성, 내약성을 평가하기 위해 5개국에서 진행됐다. 24주간의 강제폐활량(FVC) 분석에는 시험약군 57명, 위약군 59명으로 총 116명의 환자가 참여했다. 분석 결과, 시험약군(-75.7mL)이 위약군(-50.2mL)보다 더 큰 폐활량 감소를 보여 유의미한 유효성 입증에는 실패했다. 회사 측은 이번 '초기 분석 결과(탑라인 결과)'는 기존 IR에서보다 더 정밀한 통계 모델을 적용해 계산한 결과이기에 그간의 간이 수치와 차이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이날 온라인 기업설명회(IR)에서 "시험약군의 FVC 감소폭이 위약군보다 더 컸다"며 "당초 예상을 벗어난 결과로, 탑라인 결과만 확보한 현재 단계에서는 어떤 변수 때문인지 확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약물농도(PK), 바이오마커, 고해상도 폐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교 분석을 거쳐 대안을 세우겠다"며 "원 개발사 네고헬스와도 긴밀히 협의해 다양한 대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온라인 기업설명회(IR). [사진=온라인 기업설명회 캡쳐] 2025.04.15 yek105@newspim.com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BBT-877의 작용 기전인 오토텍신 저해제의 활용 가능성과 기존 파이프라인의 개발 전략의 조정 가능성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당초 우려됐던 오토텍신 저해제의 부작용 프로파일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약물은 면역항암제 병용, 심장 판막 섬유화, 난소암 등 다른 적응증에서도 동물 실험을 통해 효과가 확인된 바 있어, 다양한 적응증 개발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기존 파이프라인인) BBT-207, BBT-301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해서 개발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기술 이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대표는 "현재 탑라인 데이터로는 즉각적인 기술 이전 협의는 쉽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며 "우선 추가적인 데이터들과 하위 분석 그리고 기타 할 수 있는 것들을 한 이후에 빅파마들과 다시 이야기를 재개하면서 가능성을 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재무 상태를 묻는 질문에는, "2024년도 연말 기준 현금 포지션이 약 200억 이상 남아있다"며 "자금 집행을 아낄 수 있는 부분은 아껴보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파이프라인에 관심이 있는 전략적 투자가와 이야기를 신속하게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2015년 설립된 이래 섬유화·암 등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질환을 겨냥한 혁신 신약 개발에 주력해 왔다. 2017년 미국 보스턴에 글로벌 연구개발 거점(BDC)을 설립해 해외 임상 및 신약 개발 역량을 강화했으며, '개발 전용 모델(NRDO)'를 도입해 신약 후보물질 도입 후 임상 진입까지 평균 9개월로 개발 속도를 크게 단축한 바 있다. 

yek10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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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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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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