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②美 관세폭탄 예고, 공급망 긴장감 속 中 반도체를 주목하는 이유

기사입력 : 2025년04월15일 07:54

최종수정 : 2025년04월15일 07:54

커지는 반도체 공급망 불안, 기술국산화 속도 낼 중국
반도체 원산지 新규정 발표, 국내외 업계 영향 진단
정책 지원, 수요 확대, 실적 개선 등 긍정 시그널 포착
반도체 산업의 재평가 가능성, 주목할 투자 방향 진단

이 기사는 4월 14일 오후 4시1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美 관세폭탄 예고① 공급망 긴장감 속 中 반도체를 주목하는 이유>에서 이어짐.

◆ 정책 지원 집중될 '국산화가 시급한 반도체 분야'

중국 반도체 산업체인 중 다수 영역에는 여전히 큰 기술국산화 여지가 있다. 특히, 미중 관세 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중국 당국은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산업을 중심으로 지원 여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집적회로, 반도체 장비 및 반도체 소재 영역에 있어 2024년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수입한 금액은 각각 118억, 45억, 4억 달러로 해당 산업 영역 전체 수입액의 3%, 10%, 10%를 차지한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04.14 pxx17@newspim.com

그 중에서도 장비 부품, 웨이퍼 기판, 프론트 엔드(전공정) 장비 등의 세부 영역은 전체 수입액 중 미국산 수입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23.2%, 12.8%, 9.5%에 달해, 여전히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다시 말해 해당 산업 영역은 향후 기술국산화가 더욱 빠르게 추진될 영역으로 해석할 수 있다.

최첨단 반도체를 제조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장비'는 대외 의존도가 가장 높은 반도체 영역이다. 앞서 언급했듯 장비 부품과 전공정 장비 등 미국산 수입액 상위 3개 영역 중 2개가 장비 영역에 속한다.

해관총서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의 반도체 장비 총 수입액은 471억 달러에 달하는데, 그 중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45억 달러로 9.5%를 차지한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04.14 pxx17@newspim.com

중국 산업 연구기관 터우바오연구원(頭豹研究院)에 따르면 스트리퍼, 스크러버, 에칭(식각) 장비 영역은 국산화율이 높은 편이고 CMP, 열처리 등에서는 일부 돌파구를 마련한 상태다.

반면, 반도체 공정의 첨단화 정도를 직접적으로 결정한다 해도 과언이 아닌 반도체 제조의 핵심인 노광(포토리소그래피) 장비는 국산화율이 1%에도 미치지 못한다. 계측 장비 또한 국산화율이 1~10%에 불과하고 CVD/ALD, 코터(Coater)와 디벨로퍼(Developer) 등도 5~10%에 그쳐 해외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높다.

특히, 전공정 장비 중 이온 주입기, 산화 공정 장비, PVD 등은 전체 수입액 중 미국에서 수입하는 제품 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78.8%, 28.3%, 14.1%에 달해 국산화로 대체할 수 있는 여지가 그만큼 크다고 볼 수 있다.

터우바오연구원은 "2025년 반도체 장비의 전체 국산화율이 50%까지 향상되어 미국, 일본,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에 대한 의존도에서 초보적으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글로벌 반도체 수요 상승주기, 안정적 성장세 전망

AI 반도체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올해 들어 반도체 시장은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1월 글로벌 반도체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한 565억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판매액은 155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의 증가율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04.14 pxx17@newspim.com

2월 들어 글로벌 반도체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1% 상승한 549억2000만 달러로 16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전달과 비교해서는 2.9% 감소해 증가폭은 5개월 연속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미주 지역 2월 판매액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48.4%로 글로벌 평균 증가율을 상회했다. 같은 기간 중국, 일본, 유럽, 기타 지역의 증가율은 각각 +5.6%, +5.1%, +8.1%, +10.8%로 글로벌 평균 증가율을 하회했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2025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11% 증가한 697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AI가 불러올 클라우드 수요 급증과 단말기 수요의 지속적 회복세가 반도체 사이클 상승의 주요 동력이 될 전망이다.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소비자 전자제품 수요가 꾸준히 회복됨에 따라, 반도체 제품 시장 소비를 강력하게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가 4월 8일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9% 늘어난 6320만 대를 기록했다. 윈도우(Windows) 10 시스템 지원 종료일 임박에 따른 장치 업그레이드, 단말 AI 애플리케이션 수요 확대, 미국발 관세 충격에 대한 선제 대응조치 등이 그 배경이다.

앞서 IDC는 2025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이 전년 대비 1.6% 늘어난 2억8900만 대에 도달할 것이며, 이러한 출하량 성장세가 향후 몇 년간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 커지는 불확실성 속 취할 '반도체 투자노선'?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해부터 반도체 기업의 점진적인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4월 1일까지 A주에 상장된 118개 반도체 상장사가 2024년 연간보고서 및 실적 속보를 공개했다. 이는 전체 반도체 상장사의 약 75%에 해당하는 수치다. 그 중 95개 기업이 영업수익(매출)과 순이익의 증감폭을 동시에 공개했는데, 그 중 52개 상장사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국산화는 반도체 섹터의 투자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기술 자급력 확보가 시급해 정책적 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영역, 우수한 기술경쟁력을 보유해 기술국산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안정적 실적 성장세를 보이는 종목 등에서 투자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 증권사 초은국제(招銀國際∙CMB)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미국에 대한 제품 수입량이 많은 기업들의 주가가 관세 영향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관세의 영향이 다운스트림 수요 회복의 지연, 관련 주문 취소, 글로벌 반도체 산업 공급망 장애 등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배경 하에서 기술국산화로의 대체와 기술 자급력 확대에 따른 혜택을 받는 기업들이 좋은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으로 ①웨이퍼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 : SMIC(中芯國際∙중신궈지 688981.SH/0981.HK), 화훙반도체(華虹半導體 1347.HK) ②반도체 장비 제조사 : 북방화창(北方華創∙NAURA, 002371.SZ) ③팹리스(칩 설계) 업체, 특히 AI와 아날로그 반도체 영역과 관련된 기업 : 탁승미(卓勝微∙MAXSCEND 300782.SH), 패극미전자(貝克微 2149 HK) 등의 종목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동시에 전세계 경제 및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미중 관세 전쟁 국면이 격화되며 투자자들은 안전 투자노선을 취할 가능성이 크며, 이에 호실적과 고배당 방어 전략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