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또 바뀌었네?"...트럼프 관세 변덕에 삼성·애플도 대혼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오락가락 관세 발표에 글로벌 전자업계 혼란
반도체 품목별 관세 14일 발표 업계 주목
가격 상승·수요 위축 우려에 경기 침체 경고등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변덕을 부리면서 삼성전자, 애플 등 글로벌 전자·반도체 기업들이 깊은 혼란에 빠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와 스마트폰, 노트북 등 주요 전자제품을 관세 예외 대상으로 삼겠다고 발표했다가, 이틀 만에 다시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해 시장 불확실성을 키웠다.

◆트럼프 "전자제품 관세 예외 없다"…시장 불확실성 확산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전자제품에 대한 관세 예외를 발표한 적이 없다"며 "기존 20% 펜타닐 관세가 적용되고, 단지 다른 관세 항목으로 옮겨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이 11일 스마트폰, 노트북,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등 20개 품목을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공지한 것과 상충하는 입장이다.

서울역을 찾은 시민들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에 상호관세 25%"부과 발표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당초 CBP 발표는 아이폰 가격 급등 우려를 의식한 조치로 풀이됐다. 애플은 아이폰 생산량의 8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역시 북미향 스마트폰 생산 거점을 베트남에 두고 있어 직접적 수혜가 기대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면제 방침을 부인하고, 반도체 및 전자제품 공급망 전반에 대한 국가안보 조사를 예고하면서, 시장은 다시 긴장 상태로 돌아갔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상호관세에서 면제된 전자제품들도 한두 달 안에 반도체 품목별 관세 적용 대상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역시 "전자제품이 관세 대상에서 완전히 제외된 것이 아니라, 향후 부과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도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업계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일관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웨드부시증권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백악관에서 쏟아지는 메시지로 기업들은 공급망, 재고, 수요 전략을 수립하는 데 심각한 혼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팀 쿡 애플 CEO 간 친분이 관세 면제 혜택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형평성 논란도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4일(현지시간) 반도체 품목별 관세 부과 방침을 구체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며, 무역확장법 232조를 활용해 국가안보를 명분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인플레이션과 금융시장 충격을 우려해 관세 강도를 일부 조정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최근 미국 주식과 국채 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관세정책 전면 강행에 대한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다만 관세 유예가 전자제품 전반에 대한 압박을 완화시킬 수는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정부는 여전히 생산기지를 미국 내로 이전하라는 압박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러트닉 장관은 "반도체 관세는 미국 내 제조 유인을 위한 특별 조치"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 삼성·애플도 생산 재편 고심…"단기 대응 쉽지 않다"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공급망을 활용해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이고, LG전자는 테네시주 공장에 냉장고 생산라인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생산기지 이전이 단기간에 이뤄지기 어렵다고 본다. 인건비, 부품 조달, 인프라 구축 문제로 인해 단기간 내 대규모 전환이 어렵기 때문이다.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 역시 생전에 "아이폰을 미국에서 생산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밝혔던 만큼, 대규모 생산 이전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아이폰을 미국에서 생산할 경우 단가가 대당 3500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특히 반도체 관세 부과가 현실화될 경우 공급망과 소비 시장에 전방위적인 충격이 예상된다. 우선 제품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 메모리, 프로세서, 저장장치 등 반도체 부품에 추가 관세가 부과되면 완성품 원가가 상승하고,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다. 소비자 부담이 커지면서 전자제품 수요 둔화로 연결될 가능성도 크다. 가격 인상 전에 미리 제품을 구매하려는 '풀인(Pull-in) 수요'로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2분기 극심한 실적 부진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가격 인상은 미국 내 물가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자제품 가격까지 상승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한층 높아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소비 둔화와 경기 침체 우려가 동시에 현실화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장 끝났다고?…KRX 애프터마켓 오늘 개장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국거래소가 14일부터 정규장 종료 후 주식을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는 애프터마켓을 운영한다. 기존 시간외단일가 매매를 폐지하고 오후 8시까지 실시간 거래를 확대하면서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와 장후 거래시장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부터 정규장 종료 후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4시간 동안 애프터마켓이 열린다. 정규장은 기존과 같은 오후 3시 30분에 종료되며, 오후 3시 40분부터 4시까지는 시간외종가매매가 진행된다. 이후 오후 4시부터 애프터마켓에서 실시간 접속매매가 이뤄진다. [자료=한국거래소] 기존 오후 4~6시 운영되던 시간외단일가 매매는 폐지된다. 10분 단위로 주문을 모아 하나의 가격으로 체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정규장과 같은 실시간 체결 방식으로 바뀌는 것이다. 거래소는 장 마감 이후 발생한 공시나 해외시장 움직임 등에 투자자들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개장으로 가장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장후 거래의 선택지가 넓어진다는 점이다. NXT도 이미 장후 거래를 운영하고 있지만 거래 대상이 약 600개 종목으로 제한돼 있다. 반면 KRX 애프터마켓은 코넥스를 제외한 코스피·코스닥 상장주식과 주식예탁증서(DR) 등 대부분의 종목을 대상으로 한다. 단, 투자경고·투자위험·관리·정리매매 등 일부 시장관리 종목은 제외되며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도 거래 대상에서 빠진다. 거래시간도 일부 차이가 있다. NXT 애프터마켓은 오후 3시 40분부터 8시까지 운영돼 KRX보다 20분 먼저 시작한다. 오후 4시부터 8시까지는 두 시장이 동시에 운영되면서 거래 가능한 종목의 경우 투자자가 어느 시장을 통해 주문을 체결할지 선택할 수 있는 구간이 된다. 이때 증권사의 스마트주문전송(SOR)이 시장 간 주문 경쟁의 핵심 역할을 맡는다. SOR은 동일 종목에 대해 각 시장의 가격과 거래비용, 체결 가능성 등을 비교해 투자자에게 유리한 시장으로 주문을 배분한다. KRX는 거래 종목의 폭을 앞세우고, NXT는 기존 장후 거래 인프라와 상대적으로 낮은 거래비용 등을 기반으로 맞서는 구조다. 주문 방식에도 변화가 생긴다. 애프터마켓에서는 시장가 주문을 허용하지 않고 지정가·최우선지정가·최유리지정가 등 제한된 호가만 이용할 수 있다. 장후 시간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는 유동성과 가격 변동성을 고려한 조치다. 가격제한폭은 기존 시간외단일가의 전일 종가 대비 ±10%에서 ±30%로 확대된다. 급격한 가격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변동성완화장치(VI) 등 가격안정화 장치도 적용된다. 관건은 거래시간 확대에 걸맞은 유동성이 확보될 수 있느냐다. 자본시장연구원은 거래량이 충분히 늘지 않을 경우 장후 시간대에 유동성이 분산되고 호가 스프레드가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참여자가 적은 상황에서는 소수 주문만으로 가격이 크게 움직이면서 정규장 종가와 애프터마켓 가격 간 괴리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 여밀림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애프터마켓 도입 이후 시장 품질과 운영 안정성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그 결과를 프리마켓의 세부 운영방식과 도입 범위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거래소·대체거래소·증권사와 청산 결제기관을 포괄하는 통합 시장운영 및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rkgml925@newspim.com 2026-09-14 12:00
사진
못말리는 트럼프?…골프장서 시상식 후 정책 발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형 스포츠 무대에 자주 모습을 드러낸다. 스포츠 무대를 자신의 정치적 존재감과 개인 브랜드를 동시에 키우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번에는 자신의 골프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서부 둔베그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아이리시 오픈 시상식에 직접 등장했다. 우승자 셰인 라우리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USA'가 새겨진 모자를 쓴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은 대회 우승 장면 못지않은 관심을 끌었다. 시상식 연설에서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아일랜드 위스키 관세를 폐지하겠다는 발표까지 내놨다. [산세바스티안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4일(한국시간) 아이리시 오픈 시상식에서 우승자 셰인 라우리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9.14 psoq1337@newspim.com 경기가 치러진 골프장은 트럼프 일가가 소유하고 있다. 트럼프그룹은 2014년 파산 절차를 밟던 골프장과 호텔을 약 1700만달러에 인수했다. 이후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로 이름을 바꿨다. 이번 아이리시 오픈은 이 골프장에서 처음 열린 DP월드투어 대회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참석까지 더해지면서 골프장 자체가 세계적인 뉴스의 중심에 섰다. 개인 사업장의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노렸다. 아일랜드 현지의 반발은 거셌다. 더블린에서는 12일 '트럼프는 환영받지 못한다'는 구호를 내건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둔베그에서도 반대 집회가 이어졌다. 아일랜드 정부는 대통령의 이동 동선에 군경 4000여명을 배치하는 대규모 경호 작전을 가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스포츠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5년 2월에는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슈퍼볼을 직접 관람했다. 일주일 뒤에는 데이토나500을 찾았다. NASCAR의 상징적인 레이스에서 대통령 전용 차량이 트랙을 돌며 퍼레이드에 참여했다. [뉴올리언스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2월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리는 미국미식축구리그(NFL) 제59회 슈퍼볼 필라델피아와 캔자스시티의 경기 시작 전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5.2.10 psoq1337@newspim.com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를 꺾고 우승한 스페인의 로드리에게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건네주고 있다. 2026.7.20 psoq1337@newspim.com 대학 레슬링 챔피언십과 UFC 경기장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LIV 골프 대회가 열린 자신의 플로리다 도럴 골프장도 직접 찾았다. 2025년 FIFA 클럽월드컵 결승에서는 첼시의 우승 세리머니 무대에 올라 트로피와 선수들 사이에 섰다. US오픈 테니스에도 등장했다. 2026년에는 NBA 파이널을 직접 관람했고 UFC를 백악관 잔디밭으로 불러들이는 파격적인 이벤트까지 진행했다. 스포츠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은 개인적인 취향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대형 스포츠는 정치 집회와 달리 폭넓은 대중에게 자연스럽게 노출된다. 경기장과 중계 화면을 통해 대통령의 모습이 반복적으로 전달된다. 정치적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지 않아도 강한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psoq1337@newspim.com 2026-09-14 10: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