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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신한금융 2년만에 검사···금융사고·경영승계 집중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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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이후 금융사고 3건 발생, 총 50억원 규모
시중은행 최소 규모, 추가 부당대출 피해 관건
직전 검사서 경영승계절차 개선 여부도 관건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금융감독당국이 2년만에 신한금융지주 및 신한은행에 대한 정기검사에 착수한다. 최근 발생한 총 3건의 금융사고에 대한 집중검사로 전반적인 내부통제를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의 임기가 1년 남짓 남은 가운데 직전 정기검사에서 지적됐던 CEO(최고경영자) 경영승계절차 문제가 얼마나 개선됐는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달 말 신한금융지주 및 신한은행에 대한 정기검사에 돌입한다. 이를 위해 이날부터 검사를 위한 자료 수집 등을 진행하는 사전검사를 진행한다.

신한은행 본점 전경. [사진=신한은행]

신한금융·은행 정기검사는 지난 2023년 4월 이후 2년 만에 실시된다. 5월로 예상됐지만 이복현 금감원장의 임기 종료(6월) 등을 반영해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초 금감원이 발표한 검사업무 운영계획에 따라 내부통제와 금융사고 등을 집중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최소 금융사고, 미확인 부당대출 관건

가장 큰 관심사는 금융사고다. 신한은행은 직전 정기검사가 실시된 2023년 이후 2024년 11월 13억4000만원, 올해 2월과 3월 각각 19억9800만원, 17억700만원 등 총 3건 50억원 규모의 금융사고를 공시했다.

이는 우리은행(2300억원), KB국민은행(890억원), NH농협은행(650억원) 등 지난해에만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의 금융사고 발생한 다른 시중은행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또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서도 신한은행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발생한 금융사고 규모가 76억원으로 4대 시중은행 중 가장 적었다.

하지만 금감원 검사에서 당초 700억원 규모에서 3배가 넘는 부당대출이 확인된 우리은행이나 200억원으로 공시한 부당대출이 880억원으로 확대된 기업은행 사례처럼 추가 금융사고가 확인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여의도 지점에서 발생한 부당대출의 경우 전직 은행원이 연루됐고 이 과정에서 현직 직원과의 연결성도 의심되는 등이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검찰은 해당 지점에 대한 압수수색도 마무리한 상태다.

반면, 19억원 규모의 금융사고의 경우 대규모 전세사기 사건과 관련된 '외부인에 의한 사기'로 이미 피해가 확정되는 등 전체 금융사고 규모가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망도 적지 않다.

◆2년전 부실 지적된 CEO 경영승계절차도 관심

내부통제와 함께 그룹 내 경영승계절차에 대한 검사 결과도 관심을 모은다.

신한금융은 2023년 정기검사에서 경영유의사항 5건과 개선사항 9건 등을 통보 받은바 있다. 이중 눈에 띄는 건 최고경영자(CEO) 경영승계철차의 투명성과 공정성, 절차적 정당성 등의 부실이다.

구체적으로는 내부 후보군에 대해서는 연령이나 경력 등의 선정기준을 정하고 있는 반면 외부 후보군은 명확한 기준이 없어 후보군이 자의적으로 결정될 수 있다는 점이 문제(개선사항)로 거론됐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지주회장(오른쪽)과 양종희 KB금융지주회장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04.07 gdlee@newspim.com

통상 개선사항은 3개월 이내에 관련 조치를 금감원에 보고해야 한다. 신한금융 역시 당해 지적사항에 대한 조치를 마쳤으나 세부적인 내용은 비공개 사안이라고 밝혔다.

CEO 경영승계절차에 대한 이번 정기검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는 건 진옥동 회장이 연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3년 3월 취임한 진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에 끝났다. 타 금융그룹과 달리 특별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고 실적도 좋아 업계에서는 무난한 연임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최근 감독당국이 경영승계절차 미흡 등을 이유로 그룹 및 은행 등 자회사 CEO 선정에 개인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이번 검사에서도 문제로 지적된다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공시한 금융사고 중 일부는 이미 당사자는 구속됐고 재판 결과에 따라 자금 추징 및 배상, 대위변제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경영승계절차 보강 등은 공개사안이 아니라 언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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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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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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