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13일 하루 동안 경기도 전역에 발효된 강풍주의보로 인해 도내 31개 시군 곳곳에서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담벼락 붕괴, 간판 낙하, 승강기 고립 등 다양한 안전사고가 발생했으며, 소방당국은 총 210건에 달하는 강풍 관련 구조 및 안전조치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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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인근 담벼락이 강풍으로 일부가 무너졌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강풍으로 인한 소방 활동 건수는 총 210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구조 2건, 안전조치 208건이었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안전조치 건수는 △간판 낙하 25건 △도로장애 68건 △기타 외벽 탈락, 창문 파손 등 110여건이 넘었다. 이 과정에서 총 882명의 소방 인력과 233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피해 사례로는 수원역 환승센터의 담벼락 일부가 무너졌고 남양주시 중도비전학교 인근에서 간판이 떨어졌으며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휴게소 내에서 휴게부스가 전도되어 1명이 고립돼 구조됐다. 그리고 의정부시에서도 승강기 고장으로 1명이 고립됐다 구조됐다.
기상특보는 현재도 유지 중이며, 특히 남부 내륙과 수도권은 최대 순간풍속 초속 20m/s에 달하는 돌풍이 관측돼 주말 나들이객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강풍으로 인한 구조물 낙하나 파손 사례가 지속되고 있다"며 "외출 시 간판, 공사장, 고층 창문 등 낙하 위험 지역은 피하고 실외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돌풍을 동반한 비가 일부 지역에 지속될 수 있다며, 시설물 안전관리와 추가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