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우리넷이 양자통신 암호화장비 공급을 본격 확대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우리넷은 유·무선 통신장비 전문기업으로 지난해에는 차기 국방광대역 통합망 관련 장비구축을 비롯해 등 국가 단위 기간망 사업부터 기업 단위의 통신망 구축까지 진행하고 있다. 최근 양자 컴퓨터 상용화가 가시화 돼 국가 내 핵심 시설을 중심으로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도입하면서 우리넷이 보유한 양자암호통신 장비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우리넷은 양자암호키 연동 암호화장비(QENC), 양자키분배(QKD), 양자키관리장비(QKMS), 양자내성암호(PQC) 관련 기술 및 장비를 개발해 확보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개발한 패킷 전송 네트워크(PTN) 암호전송장비를 SK브로드밴드와 공동으로 한국전력기술의 통신망에 적용 및 구축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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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넷 로고. [사진=우리넷] |
PTN기반 암호전송장비인 우리넷의 APN-S40장비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양자 기술사업화 발굴 및 실증과제를 통해 지난 2023년에 SK브로드밴드와 함께 개발한 장비이다. 2024년 인천 로봇랜드와 시흥 한국 무인이동체 연구조합 구간에 QKD와 연동한 양자암호통신망 구축 운용 중이다.
특히, 우리넷의 QENC는 TTA(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로부터 보안기능확인서를 지난해 국내 최초로 발급받은 바 있다. 우리넷은 SK브로드밴드와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주관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 구축?운용 사업에 작년에 이어 2025년에도 양자통신 암호화 장비를 납품할 예정이다.
우리넷 관계자는 "양자컴퓨터의 해킹 위협이 가까워지면서 보안 업그레이드 수요가 높은 국내 공공, 방산, 금융 등을 중심으로 우리넷의 양자 통신 장비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대기업과의 공동 개발을 통해 양자암호통신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