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영화 '아마추어' 라미 말렉..."보통 영웅, 언더독 스토리에 공감할 것"

기사입력 : 2025년04월09일 15:13

최종수정 : 2025년04월09일 16:23

9일 오전 한국 기자들과 화상 기자간담회 진행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던 배우 라미 말렉이 이번에는 색다른 첩보 스릴러물에 도전했다. 영화 '아마추어'에서 킬러들에게 희생당한 아내의 복수에 나서는 CIA 암호 해독가 찰리 헬러 역을 맡은 그가 9일 오전 한국 기자들과 화상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제임스 하위스 감독도 함께 참여한 기자간담회에서 라미 말렉은 "(자신이 좋아하는) 한국 영화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아 훌륭한 장르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면서 "오늘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했는데 재미있고 감격스러운 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하 '아마추어'에서 CIA 암호해독가 찰리헬러 역을 맡은 라미 말렉. [사진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2025.04.09 oks34@newspim.com

'아마추어'는 현장 경험이 전무한 CIA 암호 해독가 찰리 헬러(라미 말렉 분)가 살해된 아내의 복수를 위해 자신만의 탁월한 두뇌와 기술로 거대한 테러 집단에 맞서는 스파이 스릴러물이다. '블랙 미러'와 '설국열차' 시리즈 등으로 전 세계 많은 사랑을 받은 제임스 하위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로버트 리텔이 1981년 발표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지만 원작을 현실에 맞게 대폭 수정했다.

라미 말렉은 이 작품을 택한 이유가 '돈'이라고 가벼운 농담을 던진 뒤 "개인적으로나 커리어적으로나 전형적인 영웅에 도전해왔다. 예술가로서 그 틀을 깨는 게 제 목표였고, 다음 프로젝트를 선택할 때 소득보다는 의도를 갖고 충분한 고민 끝에 선택해 왔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화상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라미 말렉(왼쪽)과 제임스 하위스 감독. [사진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2025.04.09 oks34@newspim.com

그는 "다른 사람들 눈에 띄지 않는, 간과되어 온 사람이 어떤 비범한 일을 하는지를 많은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주인공의 지능적인 IQ와 감정적 IQ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면서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덧붙여서 "언더독, 그러니까 과소평가됐던 사람이 영웅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라면서 "그런 부분에서 많은 분들께서 공감하시고 굉장히 재미있게 보실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라미 말렉은 "찰리 헬러의 여정은 슬픈 도덕적 나침반의 상실에 관한 본인의 개인적인 조사이자 여정이다. 도덕적인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본인의 신념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고 관객들에게 '나라면 어떡할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한다"고 말을 이어갔다. 그는 또 "이 영화에는 오락도 있고 감동도 있다. 또 영화를 보고 본인의 강인함과 신념을 찾길 바란다"면서 많은 관람을 독려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마추어'의 한 장면. [사진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2025.04.09 oks34@newspim.com

영화 속 주인공 찰리 헬러는 암호 해독 분야에서 천재적인 두각을 나타내지만, 자기 일에만 몰두하는 탓에 재미없는 샌님이다. 또한 현장 경험이 전무하기 때문에 아내의 복수를 위하여 특수 훈련을 받겠다고 나설 때도 모두가 그를 얕잡아본다. 하지만 찰리 헬러는 높은 지능과 분석력을 이용해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행보를 보여준다.

베테랑 요원처럼 능숙하게 현장을 제압하는 것은 아니지만 과학적 지식을 이용한 지능적인 플레이를 통해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복수를 완성해 간다. 라미 말렉은 "이 영화는 러브 스토리인 동시에 액션 영화이자 스릴러이며, 유머러스함을 갖춘 데다 강력한 한 방까지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런던, 파리, 마드리드, 이스탄불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펼쳐지는 지능형 액션은 물론 드론, 헬기, 해상 보트까지 총동원되는 추적 액션이 곁들여져 보는 맛도 쏠쏠하다. 9일 개봉했다.     oks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