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21대·장비 37대·진화 인력 400여 명 투입
주민 대피와 방화선 구축… 326명 주민 대피 완료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경남 하동군 옥종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산불 2단계가 발령됐다. 현재 산불 진화 작업이 4시간 이상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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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경남 하동군 옥종면 산불이 확대되자 산림청, 소방청, 경상남도, 하동군 등 관계 기관에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산불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지난 5일 산불대응 중앙재난안전책본부 14차 회의 모습=행안부 제공]kboyu@newspim.com |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7일 오후 12시 5분경 산불이 확산되자 "산림청, 소방청, 경상남도, 하동군 등 관계 기관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인력을 투입해 산불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이어 "산불 영향이 우려되는 지역의 주민을 신속히 대피시키고 선제적으로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우선적으로 조치하고, 산불 진화 시 산불 특수 진화대와 지자체 공무원 등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강조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분경 하동군 옥종면 회신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발생했다. 오후 1시 45분에는 산불 1단계가 발령됐으며, 오후 3시 반에는 산불 2단계로 격상됐다.
현재 헬기 21대, 장비 37대, 진화 인력 400여 명이 투입되어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하동군은 회신마을과 양지마을 등 인근 주민들에게 옥종고등학교 등으로 대피할 것을 안내했고, 현재 326명이 대피를 완료했다.
한편 산림 당국은 불이 70대 남성이 예초기 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진화가 완료되는 즉시 정확한 원인과 피해 면적을 조사할 계획이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