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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부품 관세 붙이니 550→847달러...가격 인상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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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중국산 제품에 대한 대규모 상호 관세를 발효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 내 애플 아이폰 가격 인상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아이폰 16 프로 256기가바이트(GB) 모델의 미국 출시 가격은 약 1100달러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분석 및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의 웨인 람 분석가는 이 모델의 하드웨어 부품 원가(BOM)가 549.73달러이며, 조립 및 테스트 비용을 더하면 총 580달러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의 아이폰 16 시리즈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오는 9일 0시(한국시간 9일 오후 1시)부터 부과될 54%에 달하는 대중국 관세를 반영하면, 부품 원가는 296.86달러가 추가돼 총 846.59달러로 급등하게 된다. 이에 따라 애플의 이익이 크게 줄어들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소비자 가격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WSJ은 애플이 미국 내 조립을 확대하더라도 여전히 많은 부품을 수입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미국 내 부품 공급망을 두는 데도 수 년은 걸린다.

여기에 중국에서는 휴대전화 한 대당 조립 인건비가 약 30달러에 불과하지만, 미국에서는 3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람 분석가는 말한다. 특히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부터 내부 저장장치까지 모든 부품을 미국 내에서 생산할 경우, 천문학적 수준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그간 추진해 온 '탈중국' 전략도 이번 상호 관세 조치로 인해 타격을 입게 됐다고 평가했다.

현재 애플은 인도에서 아이폰과 에어팟 생산을 확대하고 있는데, 인도에는 26%의 관세가 부과된다. 또한 일부 에어팟, 아이패드, 애플워치, 맥 제품을 생산하는 베트남은 46%, 맥 생산라인이 있는 말레이시아와 태국은 각각 24%와 37%의 관세가 적용된다. 이밖에 일부 아이맥을 생산하는 아일랜드에는 20%, 곧 에어태그와 에어팟 맥스용 메시 소재 생산을 시작할 예정인 인도네시아에는 32%의 고율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애플은 관세 부담을 자체 흡수할지, 소비자 가격에 전가할지, 공급망을 추가 조정하거나 공급업체에 가격 인하를 요구할지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이 네 가지 방안을 모두 조합해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WSJ은 애플이 소비자 가격을 올리지 않는다면, 수익성이 감소하고, 이는 주가 매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미 일부 미국 소비자들은 아이폰 가격 인상을 우려해 서둘러 구매에 나서고 있다. 5일 샌프란시스코의 두 곳 애플스토어 판매 직원들은 "일부 고객들이 관세를 이유로 새 아이폰을 구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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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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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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