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동해해양경찰이 험난한 기상 조건 속에서 손가락 절단 환자를 비롯해 응급환자 2명을 긴급 이송하며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지난 5일 오전 9시 12분쯤 독도 북동방 250k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외국인 선원 B씨(94년생, 인도네시아)의 손가락 절단 사고 신고를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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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환자를 이송하는 동해해양경찰.[사진=동해해양경찰서] 2025.04.06 onemoregive@newspim.com |
신고 접수 후 3000t급 경비함정을 신속히 현장에 급파해 환자를 함정으로 편승시키고, 원격응급의료시스템으로 환자 상태 및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손가락 절단 환자 이송 중 이날 오후 5시 3분쯤 울릉도에서는 혈변 및 위장 출혈로 응급환자가 발생했다. 두 환자는 울릉도에서 포항해경 함정으로 인계돼 영일만항의 119구급차에 안전히 인계됐다. 이송된 환자들은 각각 대구W병원과 포항세명기독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동해 중부 먼바다와 울릉해역에는 풍랑 및 강풍 예비특보가 발효 중인 상황이라 항공기 운행이 불가했다. 이 같은 악조건 속에서 동해해경과 포항해경의 효과적인 협력이 환자의 골든타임을 지켜냈다.
김환경 동해해경서장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바다 가족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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