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尹 탄핵선고 심판 날, 계동·안국동 은행 점포 '임시 휴업'

기사입력 : 2025년04월03일 10:08

최종수정 : 2025년04월03일 10:09

안국역 인근 영업점 임시휴점 결정
경비인력 늘리고 안전강화 등 비상대응
대규모 충돌 우려, 경찰 등 협조 강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헌법재판소(헌재)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 기일이 다가오면서 은행들의 비상대응에 나섰다. 탄핵 찬반 진영간의 대규모 집회에 따른 충돌이 우려되는 만큼 고객 및 직원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임시휴점 등 다각적인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헌재 인근인 안국역을 비롯해 광화문과 여의도 등 대규모 집회가 예상되는 지역 영업점에 대한 비상대응시스템을 가동중이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선고를 앞둔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2025.04.02 choipix16@newspim.com

가장 긴장하고 있는 곳은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다. 신한은행은 헌법재판소가 위치한 종로구 계동 지점과 계동 대기업금융센터, 하나은행은 안국동 지점과 계동 지점 등 헌재 인근에 영업점을 각각 두곳씩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정상운영을 전제로 각종 비상대응책을 고민했지만, 헌재 발표 이후 인근에서 대규모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짐에 따라 두 은행 모두 임시휴점을 결정했다. 혹시 모를 직원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비상대응보다 휴점이 필요하다는 내부 결정에 따른 조치다.

휴점에 따른 고객 불편을 막기 위해 메시지를 발송하고 인근 지역에 대체 영업점도 마련한다. 신한은행은 광교 영업부와 대기업 영업 1부에서, 하나은행은 종로금융센터와 을지로 본점에서 대체 근무에 돌입한다. 

우리은행도 안국역 지점을 임시휴점 하기로 결정하고 종로YMCA 지점에 대체 영업점을 마련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해당 영업점에 보안요원을 2배 이상 추가하는 등의 비상대응을 검토했지만 안전이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라 헌재 인근 지점의 영업 중단을 결정했다"며 "고객 불편이 없도록 최선의 안전을 기하며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광화문과 여의도 일대 12개 영업점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선고 당일에는 본점 직원들이 상주하는 등 비상대응에 돌입했다. 헌재 인근에는 영업점이 없지만 광화문과 여의도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릴 것에 대비한 조치다.

12곳의 영업점 중 대로변에 노출된 곳은 한곳도 없고 집회가 진행된다 하더라도 군중들과 직접적인 충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럼에도 예상치 못한 사태에 대비해 경비 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NH농협은행은 비상대책기구 운영 및 비상근 시스템을 가동한다. 경찰 등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인근 지점의 단축 근무 등 탄력적 대응할 계획이다.

헌법재판소 인근 기업 중 상당수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학교 등도 휴교를 결정했다. 대다수 상점들도 문을 닫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곳곳에서 충돌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어 헌재 인근을 비롯해 집회가 예상되는 지역 영업점을 방문하는 고객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직원 안전 등에 각별히 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검장 정진우…동부 임은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서울중앙지검장에 정진우(52·사법연수원 29기) 서울북부지검장이 내정됐다. 검찰 2인자인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노만석(54·29기)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검사장)이 맡게 됐다. 법무부는 1일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대검검사급 4명, 고검검사급(차·부장검사) 2명 등 6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 일자는 오는 4일이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핌 DB] 정 지검장은 국가정보원 파견 근무 이력이 있는 '공안통'으로 분류된다. 2003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1년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이 만들어지자 대검 중앙수사부로 파견돼 일했고, 이후 법무부 국제형사과장·공안기획과장, 북부지검 형사4부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금융정보분석원(FIU) 심사분석실장과 창원지검 진주지청장, 중앙지검 1차장검사 등을 거친 뒤 2022년 윤석열정부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과학수사부장을 지냈고, 이후 춘천지검장을 거쳐 현재 북부지검장을 역임하고 있다. 2000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노 검사장은 광주지검·인천지검 특수부장검사, 중앙지검 조사2부장검사, 서울고검 차장검사, 제주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서울고검 차장검사 시절 서울고검장 직무대리를 했던 그는 심우정 검찰총장의 퇴임으로 한동안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성상헌(52·30기) 대전지검장이 보임됐다. 성 지검장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검사,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대검 수사정보2담당관, 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 인천지검 형사1부장검사, 동부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2022년 윤석열 정부 인사에서 검사장 승진 '1순위'인 중앙지검 1차장검사를 거친 뒤 다음 해인 2023년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이원석 전 검찰총장을 보좌했다. 이후 지난해 인사에서 대전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울러 동부지검장에는 임은정(50·30기)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남부지검장에는 김태훈(54·30기) 서울고검 검사가 각각 임명됐다. 임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고발자를 자처하며 검찰 개혁을 강하게 주장해 온 인물이다. 특히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그의 '저격수' 역할을 하며 강하게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김 검사는 윤석열정부 시절 법무부 검찰과장, 중앙지검 4차장검사 등 요직을 지냈다. 그는 과거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개입 사건'을 지휘한 인물로, 당시 수사팀의 무혐의 결론을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장차관을 보좌해 정책을 총괄하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최지석(50·31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맡게 됐으며, 현재 법무부 검찰국장을 맡고 있는 송강 국장은 광주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사의를 표명한 이진동 대검 차장검사, 신응석 남부지검장, 양석조 동부지검장, 변필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은 의원면직됐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7:47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