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6년 공든탑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 첫해부터 혼란…"과목 선택 컨설팅에 600만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학교 현장, 다양한 과목 개설·출결 문제 등 준비 부족 비판
교원 97.6%, 업무부담 크게 늘어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고등학교부터 본인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을 선택해 수업을 듣는 '고교학점제'가 학교 현장의 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고교학점제는 전 정부에서 시작해 7년간 준비 과정을 거쳤지만, 제도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다양한 과목 개설' '출결 문제' 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2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정문 앞에 고교학점제를 비판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김범주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를 혼란에 빠뜨린 고교학점제를 전면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교학점제는 획일적인 교육을 통해서는 학생의 학습 동기와 흥미를 유발하기 어렵다는 문제 의식을 바탕으로 2020년 첫 도입 계획을 밝혔다.

기존 교육 과정에서는 학생이 성취한 등급에 상관없이 과목을 이수할 수 있었지만,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학생이 목표한 성취 수준에 도달했다고 판단할 경우에만 과목 이수가 인정된다. 맞춤형 교육을 통해 '잠자는 교실'을 깨울 수 있다는 취지도 있었다.

학생의 적성과 진로에 따른 수업 진행을 위해서는 학교에 다양한 과목이 개설돼야 한다. 고교학점제 추진 과정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사항이기도 하다. 전 정부부터 마이스터고에 고교학점제를 시범적으로 도입하는 등 과정을 거쳐 올해 전면 시행에 들어갔다.

하지만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첫해인 올해부터 학교 현장 교원들은 '출결 처리'부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교조가 교사 1736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9일~25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97.6%가 '업무부담이 크게 늘었다'고 답했다.

학교 출결 업무 어플리케이션 업체가 '고교학점제로 바뀐 출결관리를 간편하게' '교사는 가르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는 광고를 내걸었고, 학교는 별도의 예산을 들여 외부 업체와 계약을 맺는 일도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방식도 변경돼 교사들의 부담도 크게 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학점에 무관하게 요구되는 일률적인 과목별 입력량, 교과학습발달사항 학기별 마감에 교사들이 부담을 느낀다는 반응이다.

학생들이 선택하는 과목은 늘었지만, 오히려 교원 정원은 축소되면서 '다교과·다학년'을 맡는 상황이 늘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2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정문 앞에 고교학점제를 비판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김범주 기자

반면 교육부는 현실과 거리감이 큰 정책만 추진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전교조 관계자는 "현실과 동떨어진 최소성취수준보장제 운영, 선택 과목 확대에 따른 학생들의 혼란과 교육과정 운영의 어려움이 크다"며 "대입 제도와의 엇박자로 인한 파행적 운영 등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고교학점제와 입시제도를 연결한 사교육 시스템도 등장했다. 내신 등급 폭이 5등급으로 줄어드는 만큼 일반고보다 특목고가 유리하다는 취지의 대입 설명회도 학원가에서 진행 중이다.

이강훈 전교조 인천지부 정책실장은 "현재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를 선택하지 못한 속에서 만족할 만한 상담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대치동의 한 학원은 1년에 600만 원이 넘고, 한 달에 40만 원씩 1년 계약을 해야 한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