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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치 금값, 지금부터 온스당 4500달러 VS 182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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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19% 상승, 40년래 최대
금 1온스당 이익 13년래 최고
금 ETF 자금 유입 3년래 최대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해방의 날'을 앞두고 금값이 또 한 차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업계에 따르면 4월1일(현지시각) 금 현물 가격이 장중 온스당 3150.52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6월 인도분 금 선물은 온스당 3177.00달러까지 오르며 최고치를 나타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와 자동차 및 부품 관세 시행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금값 향방을 놓고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2025년 말까지 금값이 추가 상승, 온스당 4500달러까지 뛸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앞으로 수 년 사이 추세적으로 하락해 온스당 182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와 월가의 관심을 끈다.

◆ 골드만 "극단적인 시나리오 전개되면 4500달러" = 2025년 1분기 금값은 19%에 달하는 상승 기록을 세웠다. 업계에 따르면 1986년 3분기 이후 약 40년래 최대 폭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이 실물 경제와 주식시장에 커다란 타격을 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면서 투자자들의 금 매수 심리를 부추기는 모양새다.

금값 추이 [자료=블룸버그]

중국을 필두로 중앙은행의 매입도 금값 상승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세계금협회에 따르면 20224년까지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3년 연속 연간 1000톤을 웃돌았다. 2024년 12월 기준 중국인민은행(PBOC)가 9개월 연속 미 국채 보유량을 축소한 사실과 맞물려 시선을 끈다.

금값 향방을 둘러싼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골드만 삭스가 공격적인 강세론을 내놓았다.

골드바 [사진=블룸버그]

골드만 삭스가 제시한 2025년 말 금값 전망치는 온스당 3300달러. 현 수준에서 10% 이내로 완만한 추가 상승을 예고한 셈이다.

이를 기본 시나리오로, 극단적인 상황이 벌어지면 연말 금값이 온스당 4500달러까지 뛸 수 있다고 이번 보고서는 주장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정책 방향이 금 수요를 더 크게 부추기는 등 소위 '블랙 스완'에 해당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금값이 온스당 4200~45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폭발적인 상승이 펼쳐질 수도 있다는 것.

골드만 삭스가 기본 시나리오에서 연말 금값 전망치를 온스당 3300달러를 제시, 추가 상승을 예고한 데는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근거로 자리잡고 있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2025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골드만 삭스는 예상한다. 때문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평화 협상 등 특정 요인으로 인해 금값이 하락할 경우 매수하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주장한다.

골드만 삭스 이외에도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맥쿼리 등 주요 투자은행(IB)들이 일제히 금값 강세론에 무게를 둔다.

맥쿼리의 마커스 가비 상품 전략 헤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금값이 추가 상승할 여지가 남아 있다"며 "금값 랠리가 지나치다고 판단할 만한 근거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연말 금값 전망을 온스당 3000달러에서 3500달러로 높여 잡았다.

◆ 42% 폭락, 1820달러까지 후퇴 = 금값 강세론이 쏟아지는 가운데 온스당 182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최근 시세에서 42% 폭락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한 셈이다.

비관론을 제시한 것은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의 존 밀스 애널리스트다. 그는 금값이 향후 수 년간 추세적인 하락을 연출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이 같은 금값 폭락 가능성을 내놓고 3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수급 측면에서 적신호가 뚜렷하고, 인수합병(M&A) 급증도 정점을 예고하는 대목이라는 얘기다.

중국의 금 보유량 추이 [자료=PBOC, 블룸버그]

밀스 애널리스트는 금 공급이 늘어나고 있다는 데 주목한다. 2024년 초 금값이 온스당 2000달러 선 초반에서 출발해 3100달러까지 오르는 사이 광산 업체들이 금광 프로젝트를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세계금협회에 따르면 금광 업체가 금 1온스 당 벌어들인 이익은 95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이후 최대 규모다.

이와 별도로 2024년 기준 전세계 채굴된 금의 양은 21만6265톤으로 파악됐다. 5년 사이 9% 늘어난 셈이다. 금값 상승과 온스당 이익이 늘어나면서 생산을 늘린 결과다.

밀스 애널리스트는 금 공급이 앞으로 수 년간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이로 인해 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두 번째 근거는 수요 둔화다. 골드만 삭스와 달리 밀스 애널리스트는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한풀 꺾일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세계금협회의 중앙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에서 앞으로 12개월 사이 금 보유량을 현 수준에서 유지하거나 축소할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가 71%에 달했다는 것.

지난 2월 금 상장지수펀드(ETF)로 유입된 자금이 94억달러로 3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사실을 감안할 때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의 금 매입 역시 둔화될 여지가 높다는 판단이다.

그는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금값이 파죽지세로 올랐다가 급락한 뒤 2023년 말에 가서야 전고점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인수합병(M&A)이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024년 금광 업계의 딜이 전년 대비 32% 급증했다.

이 같은 인수합병(M&A) 급증이 통상 가격 정점을 나타내는 신호라고 밀스 애널리스트는 강조한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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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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