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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성장세 15개월만에 둔화···"운용 인력마저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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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AUM 185조...한 달간 8355억원 줄어
괴리율 초과 발생 급증...운용역 호가 관리 약화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도 위기가 닥쳤다. 꾸준한 모습을 보이던 시장 성장세가 꺾였고, ETF 호가 관리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ETF 시장 순자산총액은 185조 9363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달에 기록한 186조 7718억원에 비해 0.44%(8355억원) 감소한 수치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2025.04.02 stpoemseok@newspim.com

ETF 성장세가 꺾인 것은 2023년 12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당시 ETF 시장 규모는 전월(121조 4286억원) 대비 0.29%(3629억원) 감소한 바 있다.

ETF 순자산총액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자금 유입과 기초 자산의 가치다. 일단 최근 시장 변동성이 늘어나면서 주요 ETF의 기초 자산 가치가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1일 기준 나스닥종합지수와 S&P500지수는 한 달간 각각 8.21%와 5.75% 급락했다. 같은 기간 국내 대표 지수인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도 각각 2.04%와 9.56% 감소했다.

ETF 설정 단위(CU)는 지난 2월 25만 6783만에서 지난달 30만 4054 CU로 늘었지만 기초 자산 하락으로 인한 순자산총액 감소를 막지 못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초 자산 가치 하락으로 매수세가 집중돼서 순자산총액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며 "다만 지난달의 경우 시장 자금 유입으로 상쇄하기엔 시장의 변동성이 너무 컸다"고 설명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ETF 괴리율 문제도 부상했다. 한국거래소에 의하면 1일 'ETF 괴리율 초과 발생' 공시는 37건이었다.

ETF 괴리율 초과 발생 공시는 월평균 10~20건 정도 일어난다. 구체적으로 지난 1월에는 하루 평균 8.83건이었으며, 2월과 3월에는 17.8건과 10.4건을 기록했다. ETF 괴리율 초과 공시가 월평균 대비 2~4배가량 많이 발생한 셈이다.

ETF 괴리율은 순자산가치(iNAV)와 시장 가격의 차이를 말한다. 괴리율이 높을수록 ETF가 제값보다 비싸게, 괴리율이 낮을수록 싸게 거래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해외 투자 ETF 괴리율이 ±2%를 웃돌면 자산운용사는 그 내용을 공시해야 한다.

자산운용사는 괴리율 공시 뿐만 아니라 시장 가격을 실제로 관리하는 역할도 지닌다. 상품 운용역들은 시장 가격과 순자산가치의 격차를 모니터링하고 유동성공급자(LP)들에게 적절한 호가를 제시하도록 독려한다.

또한 최근 자산운용업계에서 운용역 이탈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호가 관리 부실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졌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운용역 한 명당 여러 개의 상품을 담당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 들어 운용역 이탈 가속화 분위기도 감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운용역들은 호가 관리뿐 아니라 상품에 관한 여러 가지 업무를 다룬다"며 "여유가 있는 운용사들은 운용역들이 괴리율도 모니터링할 수 있지만, 절대적 운용역 수가 부족한 운용사들은 호가 관리에 허점이 생길 수도 있다"고 밝혔다.

stpoems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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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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