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아이유 "9할은 감사함, 1할은 죄송함입니다"

기사입력 : 2025년04월02일 17:06

최종수정 : 2025년04월02일 17:15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렇게 큰 판에서 놀아볼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죠. 9할이 감사함이었다면 1할은 아쉬운 마음에 죄송함도 있어요."

배우로서 맡은 작품마다 변신을 꾀했던 아이유가 이번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로 1인 2역에 도전했다.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사' 오애순과 더불어, 오애순의 딸 양금명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겸 배우 아이유 [사진=넷플릭스] 2025.04.02 alice09@newspim.com

"처음에 대본을 읽었을 때 '이런 대본이 나한테도 오는구나' 싶었어요. 촬영을 하면서 모든 순간에 힘든 적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찍으면서 정말 매번 보람을 느꼈어요. 또 결과물이 나오고 나서 많은 분들이 열렬히 응원을 보내주시는 게 느껴져서 진짜 행복하더라고요(웃음). 저한텐 너무나 감사한 작품이죠. 대본을 받고 1~3부를 진짜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게 과연 어떻게 구현될까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렇게 궁금증이 생기면서도, 작가님이 각 캐릭터들의 표현, 그 상황에 맞는 날씨 등을 세세하게 적어 주셔서 상상하기에도 너무 좋았어요."

지난 7일 공개된 '폭싹 속았수다'는 1막 공개와 동시에 '오늘의 대한민국 TOP 10' 시리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4막이 공개된 이후에도 계속해서 1위를 지켰고, 공개 3주차에는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에 등극하며 국내외 시청자들을 꾸준히 사로잡았다. 작품은 '동백 꽃 필 무렵', '쌈, 마이웨이'를 집필한 임상춘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제가 11부까지 보고 작가님한테 정말 장문의 문자를 보냈어요. 하하. 이 작품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거잖아요, 11부를 보고 터져 나오는 말을 주체할 수가 없어서 장문의 문자를 보내게 됐죠. 사실 문자를 보내기까지도 정말 조심스러웠어요. 작가님도 머릿속에 정말 많은 생각과 말들이 있을 텐데, 제가 보낸 문자가 방해가 될 까봐 생각이 많아지더라고요. 그런데도 작가님의 시간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빼앗겠다고 하면서 감사함을 전했어요. 큰 판에서 놀아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과, 그래도 아쉬움이 남았기에 죄송한 마음을 담았죠."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겸 배우 아이유 [사진=넷플릭스] 2025.04.02 alice09@newspim.com

작품은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박해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냈다. 여기서 아이유는 요망진 반항사 '오애순'과, 이후 애순과 관식의 장녀 양금명, 1인 2역을 연기했다.

"1인 2역이라는 게 확실히 부담이 크면서도 너무나 도전하고 싶은 지점이기도 했어요. 걱정이 되는 만큼 더 준비하려고 했고요. 감독님한테 진짜 많이 여쭤봤던 것 같아요. 시간이 허락하면 선배들께도 많이 의지를 했고요. 어떻게 해야 더 애순이처럼, 금명이처럼 보일 수 있는지 고민하고 물어보고 다녔죠. 같이 일하는 분들이 다 대단하신 분들이었기 때문에 양껏, 힘껏 여쭤보고 기대며 촬영했어요."

아이유는 청년 애순이를 연기했다. 문학소녀의 꿈을 가진 당찬 소녀이자 지고는 못 사는,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도 시인을 꿈꾸는 야무진 인물이다. 그리고 양금명은 문학소녀 애순이가 이루지 못한 '공부'의 한을 대신 풀어준 인물이자 가족에게만 똑부러지는 캐릭터이다.

"금명이는 애순이와 달리 속마음, 회고에 가까운 이야기가 많이 나왔어요. 그래서 그만큼의 내레이션이 많았고요. 내레이션을 통해 진짜 이 사람이 어떤 후회를 하고, 속마음은 어떤지 잘 설명이 됐죠. 말과 마음이 다른 장면에서도 '너무 다르게 보이면 어쩌지?'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내레이션으로 시청자들이 인물의 빈칸을 잘 따라갈 수 있게 설정이 된 것 같았어요. 작가님이 정말 설정을 잘 해주신 거죠."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겸 배우 아이유 [사진=넷플릭스] 2025.04.02 alice09@newspim.com

청년 애순이를 맡은 아이유는 중년의 애순이를 배우 문소리에게 넘겨야했다. 자연스러운 바톤터치가 중요했던 만큼, 캐릭터를 연기함에 있어서 톤 조절 역시 아이유에게는 하나의 숙제이자 고민거리였다고.

"어떻게 해야 청년 애순을 모자람 없이 할 수 있을까 생각했어요. 그만큼 긴장도 너무 되더라고요. 그런데 문소리 선배께서 첫 미팅부터 너무 편하게 다가와 주시고, 쉬는 날 이야기를 나누자고 하시는데 너무 감사한 거예요. 후배인 제가 참고 있던 말을 먼저 해주신 거잖아요. 선배 작업실에 가서 작품과 상관없이 살아온 이야기 등을 나눴는데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맞춰진 것 같아요."

'폭싹 속았수다'를 성공적으로 끝낸 아이유는 차기작 '21세기 대군 부인'(가제) 촬영을 앞두고 있다. '나의 아저씨', '호텔 델루나' 속 인물로도 큰 사랑을 받았지만, '폭싹 속았수다'는 아이유에게 의미가 남달랐다.

"작품이 끝나고 이렇게 많은 취재진을 뵌 적이 없던 것 같아요. 그만큼 저희 작품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거겠죠? 오늘까지만 애순으로 살고, 내일부터는 '21세기 대군 부인'의 캐릭터로 살려고요. 하하."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