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필수의사제 운영 지원 시범 사업
12개 지자체 지원해 4개 지자체 선정
대학지원연계…가족환영비 최대 800만원
기숙사·연구 활동 장려금 시행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 경상남도, 전라남도, 제주특별자치도가 지역필수의사제 운영 지원 시범 사업에 선정돼 올해 7월부터 지역 의사에 대한 지원을 본격 시행한다.
보건복지부는 '지역필수의사제 운영지원 시범사업'을 수행할 4개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지역필수의사제 운영지원 시범사업은 의사가 종합병원급 이상 지역의료기관에서 필수과목을 진료해 장기간 근무할 수 있도록 지역근무수당과 정주 여건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복지부는 지난 2월 11일부터 3월 7일까지 시범사업 참여 지자체를 공모한 결과 12개 지역에서 사업 참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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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고려대 의대가 복학 의사를 밝힌 의대생들에 한해 31일 오전까지 등록을 연장해주기로 한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8일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3.28 yym58@newspim.com |
선정된 4개 지자체는 각 지역의 여건에 맞게 지역필수의사가 근무할 의료기관을 선정한다. 각종 정착 수당 지원과 의료기관과 연계한 기숙사, 연수지원 등 다양한 지원방안이 제시된다.
강원도는 연구 활동 장려금 등을 통한 교육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연계한다. 월 100만원~200만원 지역 상품권, 리조트 등 지역관광 인프라를 지원한다. 경남은 지역필수의사 정착금을 월 100만원씩 지원한다. 최대 800만원에 달하는 전입가족 환영지원금도 제공한다. 자녀 양육지원금은 65개월 이상 거주 시 1인 월 50만원을 지급한다.
전남의 경우 교육부 RISE 연계로 기숙사, 공공임대 활용 주거지원을 실천한다. 문화·여가시설 할인 등 생활 인프라도 지원한다. 제주도의 경우 의료기관별로 숙소를 지원한다. 급여 상향 책정과 근무시간 조정 등도 뒷받침할 전망이다.
권병기 필수의료지원관은 "이번 지역필수의사제 시범 사업은 지자체가 지역의료기관과 협력해 사업계획서를 수립하고 지역 상황에 맞는 지원체계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역 필수의사 부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지역의 필수분야의사를 확보하는데 마중물 역할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