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서울시,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 예방약' 살포 "만지지 마세요"

기사입력 : 2025년04월01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4월01일 06:00

5월 15일까지 서울둘레길 및 너구리 출몰 공원 등에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서울시는 5월 15일까지 너구리 등 야생동물을 통해 전파되는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 '광견병 미끼 예방약' 약 4만 개를 서울둘레길 및 너구리 출몰 공원 등에 살포한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는 4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너구리 등 야생동물을 통해 전파되는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 '광견병 미끼 예방약' 약 4만 개를 서울둘레길 및 너구리 출몰 공원 등에 살포하기로 했다.

광견병 미끼 예방약은 야생동물을 유인하기 위한 먹이 안에 예방 백신을 포함하고 있어, 동물이 이를 섭취하게 되면 잇몸 점막을 통해 면역을 형성하게 된다. 서울시는 2006년부터는 매년 봄과 가을에 야생동물용 광견병 미끼 백신을 살포하고 있으며, 질병 발생 사례가 없는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광견병 예방약 살포 사진. [서울시 제공]

미끼 예방약은 서울시 내부로 바이러스가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50~100m 간격으로 설치된 지점에서 각각 15~20개씩 총 157km에 걸쳐 차단띠 형태로 살포될 예정이다. 주요 지점은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관악산, 용마산, 우면산 등 야생동물 서식지와 안양천, 우이천, 청계천 등 하천 및 민원이 잦은 근린공원이다.

미끼는 약 2~3cm의 네모난 형태로, 살포된 지역에는 현수막과 경고문을 부착하여 시민들에 대한 주의를 환기할 계획이다. 만약 사람이 미끼를 만지게 되면 체취가 약에 묻어나와 야생동물이 섭취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 미끼 예방약은 개와 고양이를 포함한 50종 이상의 동물에서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이다. 따라서 반려동물이 이를 섭취하더라도 위험은 없지만, 광견병 예방효과를 위해서는 동물병원에서 '반려동물용 광견병 예방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

반려동물과 함께 산행 시에는 반드시 목줄을 착용하고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해야 하며, 반려동물이 광견병 의심 동물과 접촉했을 경우에는 방역기관에 즉시 신고하고 동물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광견병에 감염된 동물의 증상으로는 흥분 과민 반응, 거품 침을 흘리는 등의 행동이 있으며, 심한 경우 의식불명에 이를 수 있다.

만약 사람이 야생동물 또는 광견병 의심 동물에 물린 경우에는 상처 부위를 즉시 비눗물로 15분 이상 세척한 후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매년 봄과 가을에 미끼 예방약을 살포하여 광견병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봄철에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jycaf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