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에 물린 후 몇 달, 몇 년 후 발병 경우 있어 조기 진단 및 신속한 치료 중요
[동두천=뉴스핌]신선호 기자=동두천시는 최근 기후변화로 매개 모기 서식 환경이 최적화되고 해외 유입 말라리아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말라리아 위험국가를 방문 시민을 대상으로 신속 검사를 실시한다고 1d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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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보건소 전경[사진=동두천시]2025.03.31 sinnews7@newspim.com |
말라리아는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 의해 전파된다. 감염 시 48시간 주기로 두통, 식욕부진, 오한, 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일반적인 잠복기는 7~30일이며 모기에 물린 후 몇 달 또는 몇 년 후 발병하는 경우도 있어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동두천시보건소 말라리아 검사 대상은 시민 중 말라리아 위험국가 방문 후 48시간 주기 발열, 오한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과 말라리아 환자와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사람이다.
의심 증상이 있는 시민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동두천시보건소를 방문하면 신속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 결과는 검사 종료 후 약 한 시간 내로 확인이 가능하다. 양성 판정 시 의료기관 연계, 치료제 복약지도, 환자 거주지 주변 방역 등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한 환자 추적 관리가 이뤄질 예정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말라리아는 야간에 땀을 많이 흘리는 활동을 자제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며 야간 활동 시 밝은색 옷을 착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예방할 수 있다"며 "또 말라리아 위험 국가를 방문하기 2주 전에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예방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도 말라리아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