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수출 중소기업, 美 관세 애로 1위 '정책 파악 어려움'…정부 차원 정보 요청

기사입력 : 2025년03월31일 12:08

최종수정 : 2025년03월31일 12:08

중기부, '수출 중소기업 설문조사' 결과 발표
3월 17~26일 열흘간 시행…기업 600개사 응답
애로 사항·정부 정책 요청 '정보 제공' 모두 1위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수출 중소기업들이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한 애로 사항 1위로 정책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어렵다는 점을 꼽았다. 이밖에 관세 리스크로 인한 물류비용 상승과 수출국 다변화 비용 발생 등도 주요 애로 요인으로 지목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1일 이런 내용을 담은 '철강·알루미늄 및 파생 상품 수출 중소기업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기부는 지난 12일부터 해당 상품군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기업 애로와 정책 수요 등을 선제 발굴하기 위해 이번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설문조사는 중소기업중앙회와 철강·알루미늄 관련 협동조합 20개사 등과 함께 공동으로 진행했다. 조사 기간은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열흘간으로, 총 600개 기업이 응답에 참여했다.

◆ 중소기업 절반, 美 관세 정책 불확실성 호소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미국 관세 부과로 인해 겪고 있거나 앞으로 예상되는 애로 사항을 묻는 질의에 41.8%가 '미국 관세 정책에 대한 정확한 파악 어려움'을 꼽았다. 중복 응답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미국 관세부과로 인해 겪고 있거나 앞으로 예상되는 애로사항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5.03.31 rang@newspim.com

다음으로는 ▲관세 리스크로 인한 물류비용 상승(38.2%) ▲수출국 다변화 비용 발생(36.5%) ▲미국 관세 대상 여부 확인 어려움(28.2%) ▲미국 거래처의 수출계약 지연·취소로 인한 경영애로(25.7%) ▲미국 수출 중인 국내 거래처 대상 발주 물량 감소(23.3%) ▲미국 외 제3국에서의 수출 경쟁력 악화(22.7%) 순으로 나타났다.

총 600개 응답 기업 중 32.5%가 관세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노력 중인 내용으로는 '생산 비용 등 자체 비용 절감 노력'이 52.8%로 가장 비중이 컸다.

다음으로는 ▲미국 거래처와 관세 부담 논의(51.8%) ▲유관기관 설명회 참여 등 정보 탐색(30.8%) ▲거래처와 장기계약 체결(14.4%) ▲미국 현지 직접진출(12.3%) 순으로 집계됐다.

정부 지원 필요 사항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5.03.31 rang@newspim.com

기업들은 관세 부과에 따른 정부 지원 필요 사항으로는 '관세 관련 정보 제공(51.3%)' 가장 많이 언급했다. 다음으로는 ▲물류비용 지원 강화(46.7%) ▲정책 자금 지원(40.5%) ▲법무·회계법인 등 관세 컨설팅(24.8%) ▲제3국 수출국 다변화 지원(19.2%) ▲미국 마케팅 지원(12.5%) 순이었다.

파생상품을 수출 중이라고 응답한 기업 중에서는 43.4%가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지원 필요 사항으로는 '미국 HS 코드 확인을 위한 전문 컨설팅(42.4%)'을 중점적으로 언급했다.

다음으로는 ▲철강·알루미늄 함량 계산 컨설팅'(41.4%) ▲통관 절차 등에서의 서류 대행(33.5%) ▲원산지 규정 강화를 위한 교육(25.6%) ▲관세청,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등 HS코드 조회시스템 이용 교육(23.6%) 순으로 확인됐다.

파생상품 수출애로 해결을 위한 정부 지원 필요사항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5.03.31 rang@newspim.com

◆ 중소기업, 관세 관련 정보·컨설팅·정책 자금 지원 등 선호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아울러 보면 중소기업은 관세 관련 정보와 컨설팅, 정책 자금 지원 등 당면한 수출 애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원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보 제공의 경우 관세 부과로 인한 애로 사항과 정책 수요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파생상품 수출기업의 경우 교육보다는 컨설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애로신고센터를 통해 수출 중소기업이 당면한 애로를 신속하게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15개 지역별 센터를 통해 수출 전문관이 1차적인 상담·안내를 진행하며, 자금이 필요한 기업에 대해서는 지방 중기청의 추천 절차를 거쳐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한다. 심층 상담이 필요한 경우 비즈니스 지원단의 관세 전문 인력을 통해 상담과 현장 클리닉을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들이 관세 관련 정보 제공을 가장 원하고 있는 만큼 중기중앙회·관세청 등과 협업해 '미국 관세 부과 대응 중소기업 지원 설명·현장 상담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지난 28일에 개최된 서울 지역 설명회를 시작으로 ▲광주·전남(4월 7일) ▲경기(4월 9일) ▲충청(4월 11일) ▲경상(4월 15일) 지역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다.

이밖에 온라인으로도 관세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수출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카드 뉴스와 리플릿, 지원정책 공고 등을 게재한다.

노용석 중기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은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를 시작으로 자동차 관세와 상호 관세 등 앞으로도 여러 분야에서 관세 부과가 예고돼 있는 상황"이라며 "관세로 인한 중소기업의 피해·애로를 계속 모니터링해 수출 중소기업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고, 이들의 애로와 불확실성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세종청사 중소벤처기업부 전경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3.04.19 victory@newspim.com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