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고려아연 정기주총, 개회 지연 두고도 신경전..."고의 지연" vs "확인 작업"

기사입력 : 2025년03월28일 11:09

최종수정 : 2025년03월28일 11:09

당초 9시 개회 예정...2시간 넘게 시작 안해
MBK·영풍 "인위적으로 상호주 작출 위해 고의 지연"
고려아연 "상대 제출 데이터가 원본과 달라 검사 확인 중"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고려아연 경영권 향배의 운명을 결정할 정기주추총회가 당초 예정된 시점보다 2시간 넘게 지연되고 있다. 

이에 대해 MBK 파트너스·영풍 측은 "고려아연이 고의로 지연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확인 작업"이라며 맞서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법원이 영풍·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을 상대로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를 허용해달라'며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28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열릴 예정인 고려아연 주주총회장에 사측 관계자들이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2025.03.28 yooksa@newspim.com

28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 이태원에서 열릴 예정인 고려아연 정기주총은 오전 9시부터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오전 11시 현재도 개회되지 않고 있다.

지연 이유에 대해 MBK·영풍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최윤범 회장 측이 내부거래를 통해 인위적으로 상호주 외관을 다시 작출하기 위해 주주총회 개회를 고의로 지연시키고 있다"며 "영풍정밀 등 내부자로부터 페이퍼컴퍼니인 SMH로 주식을 양도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벌고 있는 것으로 예측된다"고 주장했다.

MBK·영풍 측은 "영풍의 주식 배당으로 상호주 구조가 해소된 상태에서 인위적으로 상호주 외관을 다시 작출하기 위해 주주총회 개회를 고의로 지연시키고 있다"며 "28일 오전 4시부터 1대 주주(영풍, MBK)와 2대 주주(최윤범 회장 측)간 대리인들이 오늘 정기주총 9시 개회를 위해 사전 준비하고자 했으나, 고려아연 측 대리인 미참 및 시스템 정비 등 각종 핑계로 지연됐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8일 고려아연 노조원들이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장 앞에서 피케팅 시위를 하고 있다. 2025.03.28 yooksa@newspim.com

이에 대해 고려아연 측은 반박 입장문을 내고 "현재 상대가 제출한 엑셀 데이터가 원본 데이터와 달라 검사인 참관 하에 확인하는 과정이 지속적으로 이뤄졌으며, 해당 상황이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시간이 길어졌다"고 밝혔다.

고려아연 측은 "(주총장) 입장은 시작됐으며, 양측 위임장 검수를 최종 마무리하는 대로 개회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당사의 주주총회는 법원에서 파견한 검사인의 관리 속에서 적법하고 합리적으로 준비,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대 측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왜곡, 음해성 내용을 마구잡이식으로 유포하고 확산해왔으며, 언론에 배포한 내용은 오히려 법원의 판결을 뒤엎고 꼼수와 탈법으로 자신들이 하고 있는 파행의 책임을 당사에게 전가하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

MBK·영풍은 '상호주 제한에 의한 영풍의 고려아연 의결권 봉쇄'에 대해 법원에 허용을 요청하는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지난 27일 이를 기각했다.

이에 영풍은 지난 27일 개최한 정기주총에서 1주당 0.04주의 주식배당을 결의했다. 이로 인해 고려아연 해외 계열사인 SMH의 영풍에 대한 지분율이 10% 미만으로 하락했고, 상호주 관계가 성립되지 않게 됐음에 따라 이날 고려아연 정기주총에서 최윤범 회장 측이 주장하고 있는 영풍의 의결권 제한이 적용되지 않게 됐다는 게 MBK·영풍의 주장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강성두 영풍 사장이 28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03.28 yooksa@newspim.com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