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청사서 중대본 개최
"선제적 대피 및 예찰 강화" 강조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한덕수 권한대행이 26일 "기존의 예측방법과 예상을 뛰어넘는 양상으로 산불이 전개되고 있다"며 "전 기관에서 보다 심각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대응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한 대행은 이날 오전 9시경 정부서울청사에서 '울산-경북-경남지역 산불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5차 회의'를 열고 "긴박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제적 대피, 철저한 통제, 그리고 예찰 활동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한 대행은 "울산과 경상도 지역에서 닷새째 지속되는 산불로 유례없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이를 지켜보는 국민의 안타까움과 걱정도 커져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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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경남 산청·경북 의성·울산 울주 등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산불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총리실] 2025.03.24 photo@newspim.com |
한 대행은 "심각한 상황을 극복하고, 가용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투입하기 위해 산불 위기단계를 전국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소방의 '국가소방동원령' 및 경찰의 '갑호비상'을 발령하는 등 전 국가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며 "밤사이 주거지역, 다중이용시설 등 인명피해 우려시설에 대한 산불확산 지연제도 적극 살포했다"고 했다.
한 대행은 이어 "조금이라도 산불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적극적으로 선제적 대피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며 "이러한 조치에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그러면서 "밤늦게부터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많은 양은 아닐지라도 이를 계기로 산불이 신속히 진화될 수 있도록 산림, 소방, 군, 경찰, 지자체 등 모든 기관이 협력하여 총력을 다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또 "무엇보다 산불 진화 및 대피 현장에서 추가적인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확보에도 각별히 신경 써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 대행은 "의성·안동 산불의 대피과정에서 돌아가신 모든 분들의 희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며 "이재민들께서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긴급구호를 비롯한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shee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