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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밭·문화재 불바다 위기"…하동 산불, 정개산 넘어 대재앙 번지나

기사입력 : 2025년03월25일 23:13

최종수정 : 2025년03월25일 23:13

강풍으로 불길 재확산, 정개산 넘어설 위험
공무원 및 소방 인력 총동원령 발동 예고

[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지난 22일 오후 2시 57분 발생한 산불이 하동군 옥종면 두양리에 이어 면소재지 인근까지 확산돼 전국 최대 딸기 주산지와 문화재 밀집지역이 불길에 휩싸일 위기에 놓였다.

25일 하동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진화 작업이 일정 수준 성과를 보이며 안정 국면에 접어드는 듯했으나, 강풍을 동반한 돌풍이 오후부터 재확산되며 정개산을 넘을 기세다.

만약 불길이 정개산을 넘어 면 소재지까지 도달할 경우, 대규모 이재민 발생은 물론 전국 면단위 최대 규모의 딸기 하우스 재배지가 초토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모한재, 청계사 진입이 어려워 소실 여부가 확인이 안되고 있다. [사진=하동군] 2025.03.25

◆문화유산 모한재·국가유산 사찰 청계사도 긴급 대피

불길 확산 경로에 위치한 하동 모한재(경남 문화유산자료)는 조선 중기의 유학자 하홍도 선생의 위패를 모시는 재실로, 문화재 소실 우려가 커지자 하동군과 진양하씨 문중, 국가유산 돌봄센터가 공동 대응에 나서, 이날 오후 3시경 현판과 주요 기물을 긴급히 안전 지역으로 옮겼다.

국가유산 보유사찰인 청계사의 고서 '화엄경소' 및 대웅전 불상 4구 등도 급히 이송 조치됐으나, 불길이 거세 진입조차 어려운 상황이어서 문화재의 실제 피해 여부는 현재 확인조차 어려운 상태다.

◆603헥타르 불바다…1379명 대피, 총력 진화 중

산불로 인한 누적 피해 면적은 약 603헥타르, 화선 거리 13.5km에 달한다. 현재까지 하동군 내 14개 마을, 784세대 1379명이 대피했으며, 이날 하루에만도 5개 마을 299세대 526명이 추가 대피한 상황이다.

대피 주민들은 복지관, 체육관, 숙박시설 등 10여 곳의 임시시설에 분산 수용되었고 군은 의료 지원 및 정신 건강 상담 등을 병행해 주민의 불안을 최소화하고 있다.

진화 작업에는 헬기 16대, 지휘차 1대, 진화차 7대, 소방차 25대가 투입됐으며, 공무원 300명, 소방인력 95명, 군 104명, 경찰 146명, 의용소방대 100명, 진화대 33명 등 총 778명이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

◆총동원령 예고…전 행정·소방·경찰 총력 투입

산불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를 대비해 하동군은 26일부터 공무원, 소방, 경찰 등 전 부서 총동원령 발동을 예고한 상태다.

군 관계자는 "주민 안전과 문화유산 보호,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면서 "절박한 심정으로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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