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호해역 해양 생태계 복원 기대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는 묵호해역이 해양수산부의 '2025년 바다숲 조성사업' 신규 대상지로 선정돼 총 11억 9200만 원을 투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와 해양오염으로 해양 생태계가 훼손돼 수산생물 서식지가 붕괴되고 어획량이 감소해 어촌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이에 동해시는 갯녹음 현상으로 인한 해조류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다숲 조성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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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사진=FIRA] 2020.08.14 nulcheon@newspim.com |
해조류 서식 기반을 복원하고 연안 생태계를 되살려 수산자원의 지속 가능한 이용을 목표로 하는 이번 사업은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초기 연안 암반의 부착기질을 개선해 해조류 착생 기반을 다지고, 이후 해조류 이식과 포자 확산을 통해 생태계를 복원한다. 따개비, 진주담치 등 해조류 성장을 방해하는 생물도 제거해 복원 작업을 돕는다.
특히 연안 생태계 및 수산자원 서식처 복원, 블루카본 확보를 통한 탄소중립 실현 등 다양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묵호해역 바다숲 조성사업은 파괴된 해양 생태계를 되살려 동해시 어업 재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성대 해양수산과장은 "이번 사업은 어촌 경제 회복과 생존 기반 회복에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하며, "한국수산자원공단 및 지역 어업인과 협력해 사업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