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종합] 영란은행, 기준금리 연 4.5%로 동결… 계속되는 인플레이션에 신중 모드

기사입력 : 2025년03월20일 22:44

최종수정 : 2025년03월20일 22:4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2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4.50%로 동결했다. 지난 2월 0.25%포인트 인하한 뒤 한 달 만에 '멈춤' 동작을 취한 것이다.

영국 경제가 올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인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어 금리 인하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올해 중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은 열어뒀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모습.[사진=로이터 뉴스핌]

영란은행은 이날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정책위원 9명 중 8명이 동결에 찬성했고, 1명이 0.25%포인트 인하를 주장했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현재 우리가 직면한 경제적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그는 "6주마다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글로벌 및 국내 경제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매우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며 "어떤 일이 일어나도 인플레이션을 낮고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말했다. 

영국의 인플레이션은 지난 1월 3.0%를 기록했다. 전달 2.5%에 비해 무려 0.5%포인트가 뛰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물가상승률이 올해 후반에는 3.75% 수준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임금 수준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금리 인하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영국 통계청(ONS)은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 동안 영국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률이 5.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고물가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장률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영란은행의 고민은 깊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영란은행은 지난달 올해 영국 경제가 0.75%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이전 전망치 1.5%의 절반에 불과했다. 

JP모간자산관리의 글로벌 시장 애널리스트 자라 노크스는 "영란은행이 난처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성장 전망은 약한데 인플레이션 압력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영란은행은 향후 금리 향방에 대해서는 "점진적이고 신중한 접근 방식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통화정책회의 회의록은 5월에 열리는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실제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회의록은 "다음 몇 차례 회의에서 통화 정책이 미리 정해진 경로에 있을 것이라는 추정은 없다"고 밝혔다. 

베일리 총재는 "우리는 여전히 금리가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경로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국 언론들은 "금융시장 트레이더들은 영란은행이 연말까지 전체적으로 두 번의 금리 인하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경제계는 오는 26일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의 성명 발표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경제 부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예고한 대로 대규모 재정 지출 삭감과 기업에 징수하는 국민보험료(NI) 인상 정책 등을 고수할 것인지 등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