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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연준을 '비둘기'로 본 시장…월가 "불확실성 경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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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관세 관련 인플레이션 일시적일 수도"
양적긴축(QT) 속도 4월부터 '더디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기대를 모았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별다른 서프라이즈 없이 마무리된 가운데, 매파 연방준비제도(연준)을 기대했던 시장은 예상보다 비둘기에 가까웠다는 평가와 함께 안도 랠리를 펼쳤다.

19일(현지시간) 연준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했고, 연말까지 총 2번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을 유지했다.

연준은 내달부터 양적 긴축(QT)의 속도를 줄이기로 했으며, 함께 공개한 경제전망요약(SEP)에서는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낮추고 올 연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및 근원 PCE 예상치를 모두 높이는 등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고착된 것으로 평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히 '일시적(transitory)'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19일(현지시간) 파월 기자회견 주시하는 뉴욕 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일시적'과 더딘 QT에 환호한 시장

FOMC와 파월 기자회견이 종료되자 시장은 이번 이벤트가 예상보다 도비시(완화 선호)했다는 평가를 내놓았고, 뉴욕증시는 1% 안팎의 상승세를 펼쳤다.

전문가들은 관세 충격이 '일시적'일 것이라고 한 파월 발언과 다음 달부터 QT 속도를 늦추기로 한 결정 등이 시장 호재로 받아들여졌다고 분석했다.

손버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크리스천 호프먼은 파월의 '일시적' 발언이 돌아왔다면서 "시장은 이를 약간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할 것이고, 연준이 경제나 인플레이션에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빌 더들리 뉴욕연은 전 총재는 "파월 총재가 '연준이 해결할 수 있고, 우린 좋은 여건이다. 현 상황을 더 지켜본 다음 우리 일을 해도 된다'면서 꽤 도비시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면서 "그는 사람들에게 지금 모든 상황이 꽤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는 확신을 줬다"고 말했다.

QT 속도 조절이 간접적 금리 인하라는 평가도 나왔다.

해리스 파이낸셜그룹 제이미 콕스는 "연준이 오늘 QT 속도를 늦추기로 해 간접적으로 금리를 인하했다"면서 "이는 연준이 올여름까지 보유자산 축소(런오프)를 완전히 중단할 수 있도록 길을 닦는 것이며, 운이 좋다면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금리 인하가 명백한 선택지가 되는 수준까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넥스 자산운용 브라이언 제이콥슨은 "QT 속도 둔화는 다소 의외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관세 영향은 앞으로 몇 년간 지속될 전망이나, 연준이 쉽게 물러설 것 같지는 않다"면서 지난 2019년에는 연준이 관세로 인한 성장 둔화를 해결하기 위해 결국 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이번에는 정책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블랙록 아만다 라이넘은 이날 증시가 랠리를 연출한 것은 연준이 SEP에서 우려한 성장 둔화 등의 변수가 시장이 선반영한 이슈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파르탄 캐피탈증권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 피터 카디요는 "관세 충격이 드러날 때까지는 연준이 관망세를 취할 것이라고 했는데, 이는 균형 잡힌 커뮤니케이션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경기 침체 가능성을 직접 언급하지 않은 점은 증시에 분명 호재가 됐다고 말했다.

◆ '불확실성'에 주목하라

전문가들은 시장이 정말 경계해야 할 단어는 '불확실성'이라면서, 연준 역시 트럼프 정책 파장 등에 관한 불확실성이 걷히기 전까지는 관망세를 보일 것이며 투자자들 역시 당분간은 경계 태세를 늦춰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토로의 브렛 켄웰은 많은 사람들이 연준의 "일시적(transitory)"이라는 표현에 주목하지만, 실제로 시장이 직면한 핵심 문제는 불확실성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21년에도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이라고 봤다가 결국은 금리를 급격히 인상해야 했던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연준이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높이고 성장률 전망치는 낮추면서도 2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한 점에 의문이 든다면서, 앞으로 채권 금리 동향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채권 금리가 더 내리면 배당주나 유틸리티, 기타 수익률 민감 자산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최근 과매도 흐름을 보인 기술주가 반등할 수 있는데, 단기에 그치더라도 시장 내 비중을 감안하면 전체 미국 증시 회복 촉매제 역할을 할 수는 있다고 주장했다.

브랜디와인 글로벌 포트폴리오 매니저 잭 맥킨타이어는 "3월 FOMC는 '불확실성'이란 한 단어로 정의할 수 있다"면서 "FOMC 성명서나 파월 기자회견 내도록 나온 단어가 그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는 비둘기파적 동결도, 매파적 동결도 아닌 '불확실한 동결'이었다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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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장중 급등 뒤 하락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은 18일(현지시간)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인 뒤 하락 전환했고 미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지만 최근 미국의 고용과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진 영향이다.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6bp(1bp=0.01%포인트) 하락한 4.708%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가 상승분을 반납해 2.6bp 내린 5.284%를 나타냈다.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0.5bp 하락한 4.177%를 기록했다. 국채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 시장은 앞서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미국뿐 아니라 주요국의 장기 국채 수익률이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에 근접하는 등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매도세가 이어졌지만 이날 미 국채 수익률은 장중 방향을 틀었다. 미 국채 10년물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08.19 koinwon@newspim.com ◆고용·물가 이어 산업생산도 둔화…9월 금리 동결 기대↑ 여름철 거래가 한산한 데다 이번 주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만한 주요 경제지표가 많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주목했다. 재니의 가이 르바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경제지표는 많지 않고 시장의 무기력감은 큰 상황이어서 이 두 가지가 겹치면 가벼운 바람에도 시장이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도 금리 상승세를 제한했다. 연준에 따르면 7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2% 증가해 증가율이 전월보다 0.1%포인트 둔화했다. 소비재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시장 예상에도 미치지 못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경기 둔화를 가리키고 있다. 7월 예상 밖의 고용 감소에 이어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물가 지표도 비교적 온건하게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졌다. 시장에서는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보다 동결할 가능성을 약 70%로 보고 있다. ◆ 달러인덱스 99.63…연준 비둘기파 기대에 상승폭 제한 미 국채 수익률 하락에도 달러화는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9% 상승한 99.63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전날 기록한 2개월 만의 최고치인 1.161달러에서 소폭 내려와 0.03% 상승한 1.15760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파운드화는 0.04% 하락한 1.35356달러를 기록했고 달러화는 스위스프랑 대비 0.17% 상승한 0.81230프랑을 나타냈다. 머니코프 북미의 유진 엡스타인 구조화상품 책임자는 최근 달러화 움직임이 연준의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태도와 이에 대한 시장의 해석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CPI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시사하지 않았고 고용지표 역시 마찬가지였다"며 "갑자기 달러가 약해졌고 이러한 흐름이 대부분의 통화쌍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코샤뱅크도 온건한 인플레이션과 미국 노동시장의 약화 조짐을 고려하면 현시점에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기적인 달러화 상승은 여전히 매도 기회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국제유가 상승은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을 복잡하게 만드는 변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이 없으며 예정된 협상도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은 해당 해협이 여전히 선박 운항에 폐쇄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전쟁을 영구적으로 끝내기 위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군사 태세를 '전면적인 공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역시 지난 6월 체결한 휴전 합의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 폐쇄가 에너지 공급에 미칠 우려가 이어지면서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0.17% 오른 배럴당 91.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7월 2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 19일 FOMC 의사록·20년물 입찰 주목…금리 향방 가른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 채권시장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장중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주요국 장기 국채 수익률도 동반 상승했다. 시타델증권의 노샤드 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채권 영업 책임자는 "인플레이션은 지난 5년 대부분의 기간 동안 목표치를 웃돌았다"며 공급 충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물가가 다시 상승할 위험에 대응할 여유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의 움직임도 주목받았다. 엔화는 달러 대비 0.08% 하락한 달러당 159.605엔을 기록했다. 7월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 강세를 유도하기 위해 공동으로 시장에 개입한 이후 나타났던 상승폭의 거의 절반을 반납했다. 당시 엔화는 40년 만의 최저 수준인 달러당 163.99엔까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추가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과 다음 달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은 일본은행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전장 대비 5.29% 하락한 14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의 시선은 19일 공개되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으로 향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최근 고용과 물가 둔화에도 국제유가와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연준 위원들이 향후 금리 경로를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확인할 전망이다. 미국 재무부가 같은 날 실시하는 20년물 국채 입찰 결과도 장기금리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koinwon@newspim.com 2026-08-19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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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급락에 매도사이드카 발동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19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41.06포인트(4.96%) 내린 6528.77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2포인트(2.89%) 내린 810.08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 기준 1413.5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8.19 kunjoo@newspim.com   2026-08-1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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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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