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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GBC 내 대규모 도시숲 생긴다…3월부터 본격 협상

기사입력 : 2025년03월19일 09:15

최종수정 : 2025년03월19일 09:15

축구장 2배 크기 시민 개방형 녹지공간 조성 예정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은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내에 대규모 도심숲 형태의 시민 개방형 녹지공간을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내에 대규모 도심숲 형태의 시민 개방형 녹지공간을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녹지공간 조감도. [사진=현대차그룹]

녹지공간은 GBC의 지속가능성 및 공공성을 상징하는 대표 공간으로 도시의 품격과 차별화된 공간 경험은 물론 시민들 누구나 오며 가며, 머물고 즐길 수 있는 심미적 경관과 여유로운 휴식처를 제공한다.

이로써 GBC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하는 글로벌 혁신 거점인 동시에 시민 친화적 녹지 및 문화 공간이 조화롭게 배치된 대한민국의 대표 랜드마크로 개발될 계획이다.

디자인 변경으로 수정 보완된 GBC 개발계획 제안서가 서울시에 접수되면서 지난 2월 새로운 디자인이 공개됐다.

제안서에 따르면 GBC는 242m 동일한 높이의 54층 타워 3개동과 전시장, 공연장 등의 저층부 2개동으로 조성되며, 단지 중앙에는 시민들에게 개방된 대규모 녹지공간이 들어선다.

기존의 높이, 외관 중심의 랜드마크 디자인 양식에서 벗어나, 주변 지역과의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유연하고 수평적인 공간 배치 등이 강조되는 최근 도시 개발 트렌드가 반영됐다.

특히 건물에 부속적인 형태로 존재하는 일반적인 녹지공간과 달리 디자인 구상 단계부터 녹지공간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녹지와의 조화, 지역적 연계 등을 감안해 건물 배치가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녹지공간 확보를 통해 GBC의 지속가능성 및 공공성을 한층 강화한 것은 서울이라는 글로벌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시민들의 도심 생활 환경 등을 개선하기 위한 차원이다.

도심숲 형태의 개방형 녹지공간은 서울을 상징하고 다양한 문화적, 역사적 의미가 담긴 은행나무 단일 수종으로 군락을 형성해, 시민들 누구나 사계절 변화를 느끼며 휴식하고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색다른 공간 경험을 선사한다.

규모 면에서도 민간이 개발한 복합단지 내 녹지공간 중에서는 국내 최대 수준으로, 축구장 면적의 2배 크기(1만4000㎡)에 달한다.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GITC) 지상광장(1만3780㎡)과 인접해 있어 강남 도심권에도 서울광장(1만3207㎡) 2배 크기의 시민 공유 공간이 확보되는 셈이며, 코엑스-GITC-GBC-탄천-잠실MICE-한강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국제교류복합지구 내 보행 네트워크의 허브 역할도 겸하게 된다.

또한 탄소배출 저감, 도심 열섬현상 완화, 미세먼지 저감, 교통 및 생활소음 단절 등 시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처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휴식처 등을 제공하는 녹지공간의 존재는 인근 주민, 관광객, GBC 방문객 등 다양한 유입 인구의 증가로 이어져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큰 기여가 예상된다.

주 건물인 타워동은 수직 이동 동선과 공간 효율 측면에서 최적화되도록 3개동으로 구성되며, 시각적 개방감 확보를 위해 서로 엇갈리도록 단지 후면에 위치한다.

타워동은 신재생에너지, 탄소배출 저감 등 친환경 기술 및 자율주행, 로보틱스, 목적 기반 차량(PBV),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건물 인프라와 융합된 하이테크 업무시설로 활용된다.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최첨단 기술을 도입해 생산성 향상, 에너지 절감, 보안 및 안전성 강화 등 사용자 편의성 및 만족도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특히 수평 소통, 공유와 협업, 네트워킹 등에 최적화된 유연한 업무공간을 제공함으로써,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다양한 입주 기업들이 협업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최상급 프라임 오피스 단지로 기능한다.

현대차그룹은 GBC를 미래 신사업을 위한 테스트베드이자 글로벌 기업, 전문 컨설턴트, 스타트업 등 입주 기업들과 협업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모빌리티 혁신 클러스터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업무시설 외에도 한강, 잠실, 봉은사, 선정릉 등 강남 일대 주요 명소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VIP 방문객들의 장기 비즈니스 출장 수요 등에 대응할 수 있는 럭셔리 호텔, 오피스텔 등도 들어선다.

전시장, 공연장 등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인 저층부는 가시성 및 접근성이 용이한 영동대로변에 위치하며, 단지 중앙의 녹지공간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미래 서울을 대표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서 글로벌 문화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전시장은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의 영감과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체험형 과학 콘텐츠 등이 전시되는 차별화된 인터랙티브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GBC 디자인은 '포스터 앤 파트너스'가 맡아서 진행했으며,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과 지속가능성, 공공성 등에 대한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수렴하고 현대차그룹의 구상을 더욱 구체화해 완성했다.

포스터 앤 파트너스의 대표 건축가 '노먼 포스터(Norman Foster)'는 인간과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하는 세계적인 친환경 건축가로서, 건축계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비롯해 영국 왕립건축가협회 금상, 미국 건축사협회 금상 등 수상한 바 있다. 대표작으로는 영국의 '블룸버그 유럽본사', 미국의 '애플 파크', '50 허드슨 야드' 등이 있다.

현대차그룹은 3월 중에 서울시와의 협상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GBC는 사회경제적 가치와 파급효과가 큰 대규모 민간 투자 프로젝트인만큼 사업 추진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되면 내수 경기 침체, 건설 경기 부진 등 여러 어려움에 처한 국내 경제의 활력 제고에도 큰 기여가 전망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GBC는 미래 지향적 디자인과 지속가능성 및 공공성이 한층 강화된 대한민국의 대표 랜드마크로 건립될 예정"이라며 "GBC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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