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러시아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미사일, 36개 자탄 탑재… 나토 기지에 치명적 위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러시아가 작년 11월 하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처음 사용한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오레시니크(Oreshnik·개암나무라는 뜻)가 향후 유럽 국가들에게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미사일이 극초음속으로 비행하고 핵탄두는 물론 36개의 자탄(子彈)를 탑재할 수 있어 핵심 군사 시설이 밀집돼 있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유럽 회원국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2024년 11월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드니프로 지역의 러시아 오레시니크 미사일 피격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 미사일 발사 직후 국영방송 대국민 연설에서 "오레시니크는 초속 2.5~3㎞인 마하 10의 속도로 목표를 공격한다"며 "전 세계 어떤 최신 방공시스템과 미국·유럽의 미사일 방어시스템도 이 미사일을 요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포린폴리시는 "오레시니크는 나토에게 나쁜 소식"이라며 "이전 러시아 미사일과는 전혀 다른 괴물"이라고 말했다. 

위성 이미지 분석과 당시 타격 영상 등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오레시니크는 6개의 탄두를 장착하고 있고, 각 탄두에는 6개의 자탄을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사일 한 발에 36개의 폭탄을 달 수 있다는 얘기이다. 각 자탄은 미사일이 낙하를 하면서 주변으로 뿌려져 넓은 지역에 타격을 가할 수 있다.

오레시니크는 당초 핵탄두 탑재 능력이 주목을 받았지만 이처럼 36개의 자탄을 뿌릴 수 있는 능력도 치명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포린폴리시는 "우크라이나처럼 군대가 넓은 지역에 퍼져 있는 상황에선 이 미사일이 나쁜 선택이지만 표적이 밀집돼 있는 유럽의 나토 회원국에겐 완벽한 선택일 수 있다"고 했다. 

유럽 국가들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국방비가 계속 줄면서 효율적 운영을 공군기지와 지휘통제시설, 미사일기지 등을 한 곳에 집중시켰다.

푸틴 대통령도 작년 12월 국영TV 인터뷰에서 "이제 러시아는 (유럽을 공격하기 위해) 핵무기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단거리 전술 탄도미사일인 이스칸데르와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 Kh-101 등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 미사일들은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이들 미사일은 정확도가 낮고 일부는 우크라이나 방공망에 차단돼 군사적 목표 달성에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오레시니크는 극초음속으로 비행하기 때문에 요격 가능성이 줄고, 자탄이 한꺼번에 목표물 주변 곳곳에 떨어지기 때문에 정확도가 조금 떨어져도 공격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포린폴리시는 "나토의 유럽 공군기지에 있는 전투기를 파괴하려면 이스칸데르는 수십 발이 필요하겠지만, 오레시니크는 단 몇 발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좋은 소식은 오레시니크 능력 덕분에 러시아가 분쟁 초기에 핵무기를 사용할 위험이 줄었다는 것이고, 나쁜 소식은 러시아가 재래식 무기로도 나토 작전을 크게 방해할 수 있는 옵션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