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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상 초유 '거래 중단' 사태…한국거래소 '시스템' 신뢰성 훼손

기사입력 : 2025년03월18일 16:20

최종수정 : 2025년03월18일 16:20

오전 11시 37분부터 7분간 거래 마비
동양철관 거래체결 장애 발생..."원인 파악 중"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코스피 시장의 주식 매매 거래가 전산 장애로 인해 약 7분간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 투자자와 시장 관계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증권시장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한국거래소 시스템이 멈추며 해당 기간 동안 투자자 손실이 우려된다. 아울러 시장 신뢰도와 안정성에 대한 의문 부호도 따라붙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8일 오전 11시 40분 전후로 국내 주식시장 거래가 7분 가량 호가가 멈추고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 현재는 동양철관을 제외한 전 종목이 정상 거래되고 있다. 사진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등을 운영하는 한국거래소 주변의 신호등에 붉은색 불이 켜져 있다. 2025.03.18 leehs@newspim.com

한국거래소 코스피 시장에서 18일 오전 11시37분부터 44분까지 약 7분간 거래가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시간 동안 거래 체결이 지연되며 투자자들의 주문은 정상적으로 처리되지 못했다. 현재 거래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거래소 매매체결시스템에 장애가 생긴 이유는 동양철관 거래체결에서 시작됐다. 오후 3시까지 거래가 정지됐으나 현재는 재개된 상태다. 

거래소는 "금번 전산장애로 인한 투자자 불편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전산장애 원인 및 투자자 불편사항을 파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여 시스템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거래소 전 종목의 거래가 중단된 사례는 한국거래소가 통합 출범한 이후 최초다. 과거 1993년 2월에는 매매체결 시스템이 고장을 일으켜 3시간이 넘게 주식 거래가 중단된 사례도 있었다. 당시 전산장애는 한 해에만 10여차례 발생하는 등 빈도가 잦아 국내 증권시장의 공신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2000년대 초반에는 개별 증권사와의 연계 문제 혹은 일부 종목들에 한정된 거래 지연, 중단이 발생한 적은 종종 있었으나, 전체 시장이 멈춘 사례는 드물었다.

최근에는 지난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상장된 일부 종목이 90% 이상 낮은 가격으로 표시되는 전산오류가 발생해 약 1시간 가량 거래가 중단되는 사고가 있었다.

이번 거래 중단으로 투자자들의 손실이 예상된다. 7분간 거래가 중단되며 매수·매도 주문을 제때 처리하지 못한 투자자들은 시간과 가격 변동에 따른 투자 기회 손실을 겪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들이 거래소를 대상으로 손해배상 청구를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로 투자자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불만과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한 투자자는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된 동양철관 종목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오르다가 멈춘 것을 보니 이상하다. 주가 조작이 아니냐"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실제 피해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급등락이 심한 종목에 대해 '단타' 매매를 노리고 있던 투자자들이 아니라면 시스템 복구까지 걸린 시간이 길지 않았고, 직후 주문이 체결됐기 때문에 투자자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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