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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T, 튀르키예 자회사 설립... "유럽·중동 진출 확대"

기사입력 : 2025년03월17일 15:03

최종수정 : 2025년03월17일 15:03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정밀 코팅 신소재 전문 기업 GRT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

GRT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튀르키예에 자회사 'EURASIA GREAT RICH TECHNOLOGIES FOREIGN TRADE LIMITED COMPANY' (이하 EURASIA GREAT RICH TECHNOLOGIES)를 공식 설립했다고 17일 밝혔다. 튀르키예를 시작으로 유럽·중동 시장 진출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주영남 GRT 회장는 지난달 5~9일 튀르키예를 직접 방문해 공장부지를 살펴보고, 튀르키예 테키르다 주 Ergene 시장과의 미팅을 진행했다.

EURASIA GREAT RICH TECHNOLOGIES 설립을 위해 투자한 금액은 총 3억 4,000만 리라(약 134억 9,120만 원)며, 토지구입 및 초기 회사 운영 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GRT에 따르면 EURASIA GREAT RICH TECHNOLOGIES 설립은 ▲AI산업 ▲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동력 배터리 소재 ▲이산화탄소 흡착 ▲회수 및 재활용 저탄소환경보호 등의 분야에 적용되는 고분자 응용 소재, 기능성 필름 및 나노 다공질물질 소재 프로젝트에 중점을 두고 있다.

2023년 기준 튀르키예 내 전기차 판매량은 6만5,562대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0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튀르키예의 전기차 보유량은 급성장세를 보이며 오는 2030년에는 250만 대로 급증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15년 이내에 튀르키예의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이 경제에 최소 500억 달러(약 3,560억 위안)의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중국 기업이 튀르키예에 투자할 수 있는 충분한 이유와 잠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GRT는 이번 튀르키예 내 자회사 설립을 통해 튀르키예에 공장을 설립했거나 계획 중에 있는 BYD, EVE에너지(亿纬锂能), 간펑리튬(赣锋锂业), 화웨이(华为), CHERY(奇瑞), 장성자동차(长城汽车) 등과 함께 협업을 강화할 수도 있다.

이미 BYD는 GRT의 고객사이기도 하다. BYD는 튀르키예 정부와 지난해 7월 협정 계약을 체결하고, 튀르키예에 10억 달러(약 71억 위안)를 투자해 연간 자동차 15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과 연구개발 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다. 가동 시점은 2026년으로 예상된다.

이어 중국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튀르키예 정부는 체리자동차(奇瑞汽车), 상하이자동차그룹(上汽集团), 장성자동차(长城汽车) 등의 기업들과 공장 건설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제조 분야에서는 파라시스(孚能科技)가 튀르키예에 공장을 설립하고 성공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파라시스는 벤츠와 같은 유럽 유명 자동차 브랜드에 배터리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간펑리튬(赣锋锂业)도 튀르키예의 YIGIT AKU와 협력해 5억 달러를 투자해 리튬 배터리 생산 라인을 건설할 계획이다.

에너지 저장 분야에서는 하이천에너지(海辰储能)가 튀르키예 콘텍 에너지 산하 맥센과 전략적 협력을 체결하고 튀르키예 시장을 공동으로 개척하고 있다. 동시에 튀르키예의 동력 배터리 프로젝트는 더 많은 중국 기업의 참여를 유치해, 중국과 튀르키예의 신재생에너지 및 전기차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을 더욱 촉진하고 있다.

GRT의 판매 부서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실적 중 자동차용 제품이 전체 매출의 25.81%를 차지했고 동력 배터리 제품은 18.30%인 것으로 나타났다. 튀르키예가 중국 기업들의 글로벌 확장의 중요 거점이 됨에 따라, GRT의 튀르키예 자회사를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GRT 관계자는 "튀르키예의 전략적 위치라는 강점을 통해 유럽과 중동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도 더욱 강화할 수 있다"며 "끊임없이 혁신하고, 기술력과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향상해 주주들에게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튀르키예 정부는 외국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튀르키예 투자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의 수입 관세는 50%에서 10%~12%로 인하된다. 이 외에도 ▲관세 ▲세금 ▲투자보조금 ▲부가가치세 면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GRT 로고. [로고=GRT]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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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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