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아르코)는 '2025년 문학 레지던시사업'공모를 시행, 오는 4월 11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17일 밝혔다.
문학 레지던시사업은 문학작가들을 대상으로 창작 공간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문학작가들을 위한 일반적인 사업이나, 이번 사업은 좀 더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여느 레지던시 사업들과는 달리 문예진흥기금이 아닌 기업들의 후원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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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
선정된 작가들은 이들 기업이 후원하는 호텔 객실에 머물며 창작활동을 하게 되는데, 그 첫 시작은 서울 명동에 위치한 프린스호텔이다. 2014년에 시작한'호텔프린스 소설가의 방'은 코로나 시기에 호텔 영업이 중단된 상황에서도 작가들을 위한'레지던시'만은 지속해 작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가 바탕이 되어, 2025년 주식회사 남이섬과 부산의 중견 그룹 협성르네상스가 창작 공간을 새롭게 후원, 레지던시 사업이 확대됐다.
선정된 작가들은 짧게는 2주, 길게는 40여 일 동안 시설에 머물며 작품 창작을 하게 되는데, 호텔프린스(7~9월)는 서울 명동에 위치해 도심 속 글쓰기의 매력이 있고, 남이섬(9월)은 '겨울연가'의 흔적과 함께 한국의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매력이, 그리고'협성마리나G7'(6~12월)은 부산항을 내려다보며 가까이는 보수동 헌책방 거리도 찾을 수 있으며 모두가 창작의 영감을 불러일으킬만한 멋진 공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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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협성마리나G7 [사진=예술위] 2025.03.17 alice09@newspim.com |
레지던시 참가 자격은 공간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호텔프린스는 등단 10년 이내의 소설가를 대상으로, 남이섬은 등단 10년 이상 경과한 문학 전 장르의 작가를, 그리고 협성마리나G7은 등단 3년 이상의 소설가(※아동 청소년 문학작가 포함)를 대상으로 한다.
사업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NCAS)을 통해 4월 11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는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