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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평택시민재단 이은우 이사장 "남은 삶 아름다운 공동체 건설에 최선"

기사입력 : 2025년03월16일 09:02

최종수정 : 2025년03월16일 09:04

[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평택의 사회 운동 현장을 이끌어 온 1세대 대표주자로, 지역 사회에서 깊은 신뢰를 받고 있는 (사)평택시민재단의 이은우 이사장. 그의 이름은 평택시에서 오래 거주한 시민들에게는 한 번쯤 들어봤을 만큼 익숙하다. 이 이사장은 1995년부터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 운동을 시작으로 평택의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표해 왔기 때문이다.


그는 특히 2007년의 대추리 사태와 쌍용차 사태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해서도 시민대표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러던 그가 2012년에는 (사)평택시민재단을 출범시켜 시민들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지역 사회의 혁신과 공동체 활성화에 전념하고 있다.


이은우 이사장은 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기부와 나눔의 문화를 확산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공동체를 구축하는 것이 내 남은 삶의 목표"라고 밝히며 목표 실현을 위해 시민들의 성원과 응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평택이 맞이할 미래와 그 속에서 시민운동이 담당할 역할, 그리고 평택시민재단 운영에 대한 이사장의 솔직한 심정을 들어봤다.


다음은 인터뷰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사)평택시민재단 이은우 이사장[사진=재단]

- 평택시민재단의 주요 활동과 목표는 무엇이며, 이사장님이 생각하는 시민재단의 가장 큰 성과는?

▲ 그동안 배려와 공감이 필요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활동을 통해 아픔을 겪고 있는 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주민권익지원 및 상담, 장애인·기지촌할머니 등 사회적 약자층에 대한 지원과 제도·인식 개선 활동, 시·의정 감시 활동 등을 해왔으며 맑고 밝은 평택과 지역과 사람이 희망인 아름다운 공동체를 시민과 함께 만드는 것이 소망이다.

성과로는 시민들의 참여로 평택시민재단이 설립, 운영하고 있는 이음터장애인직업적응훈련센터가 5년째가 되면서 장애인훈련생들이 취업에 성공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고 다양한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통한 풀뿌리민주주의 실현, 권력과 기득권으로부터 일정부분 시민의 삶을 방어하는 공동체의 보루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한다. 시민들에게 진영논리를 떠나 평택시민재단이 지역에 있어 다행이라는 사회적 신뢰성과 평가가 형성된 점도 고무적이다.

- 현재 평택시가 직면한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접근이 필요한가?

▲ 하나만 얘기하기 어려울 정도로 급격하게 도시구조와 환경이 변화되고 있는 평택이기에 다양한 현안과 갈등이 복합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평택시의 도시정책 방향이 혼란스럽고 명확하지 못하다 보니 100만 도시를 얘기하는 평택의 현실은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토지의 효율적 이용 제한과 지역의 투기장화 현상, 신도심과 구도심의 격차 심화와 구도심 슬럼화, 폐기물·교통·주차난 등 생활환경 악화, 외지인과 토착민의 이질화와 공동체 해체, 부의 역외 유출 등 부작용과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다.

무엇보다 현안과 갈등은 발생할 수 있지만 이를 소통과 경청, 비전으로 풀어가야 할 행정력이 시민의 욕구와 의식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보니 갈등을 심화시키고 현안 해결을 어렵게 만들고 있어 우려스럽다. 공직사회의 보신주의는 심화되고, 공적 역할에 대한 책무성은 약화되고 있다는 걱정이 깊어진다.

지금부터라도 질적 성장에 대한 구체성과 방향성을 세워나가면서 도시 전망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철학과 세밀한 혁신정책, 추진력이 필요하다. 상식과 기본에 충실한 시민행정, 섬김행정이 시에 요구된다. 역지사지, 실사구시의 관점으로 문제를 풀어가면서 경청과 소통의 자세로 시정을 운영해 나가기를 당부한다.

평택시민재단에서 운영하는 작은 도서관[사진=재단]

- 지역사회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내는 단체나 개인이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또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변화는?

▲ 시민단체는 지역주민의 사랑과 신뢰라는 거름을 먹고 성장하는 나무다. 성장한 나무는 지역주민들에게 시원한 그늘과 울타리가 되어야 하며 그 결실은 주민들이 고루 맛볼 수 있도록 보답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도덕성과 투명성 부재, 권력화와 사익추구, 의제 설정 약화, 풀뿌리 주민운동과의 괴리 등 안타까운 부분들이 나타나고 있다.

시민사회 활동가들은 시민들이 어떤 공익적 활동을 요구하고 있는가를 항상 소중한 문제의식으로 담아내면서 활동하고, 평범한 사람이 보기에도 그 진정성과 마음이 통하는 삶의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 '왜'라는 질문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 자기성찰과 혁신을 통해 지역변화를 이끌어가야 한다. 시민사회나 언론, 시민들도 진정한 풀뿌리민주주의는 감시와 견제 속에서만 온전히 뿌리 내릴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이사장은 평택시민재단을 맡은 후, 예전과 달라진 점이나 변화된 부분이 있다면?

▲ 지역과 이웃을 사랑하며 함께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으로 기억해 주면 좋을 것 같다. 남이 다하는 일은 말고, 빛이 나지 않더라도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 비우면 편해지고, 안으면 커지는 활동을 하고 싶다. 부정의 운동에서 긍정의 운동, 긍정의 언어를 모색하고 싶은데 지역사회 현실이 생각처럼 되지는 않아 안타깝다. 눈물 흘리는 사람들의 거친 손마디를 잡아주고 조그만 도움을 주며, 스스로 감사하고 감동하며, 작은 것부터 정성을 다해 나가는 시민사회 활동으로 나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싶다.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다"는 중용의 말을 늘 새기며 묵묵히 길을 가려 한다.

달라진 점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주변사람들에게 손을 벌려야 하는 일이 점점 힘들어 지는 것 같다. 시민단체 운영은 사람 모으고 돈 모으는 일이 가장 중요하면서도 힘든 일인데 동반자들도 나이가 들어가니 평택시민재단 운영 및 활동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생기고 있다.

- 앞으로 평택시민재단이 나아갈 방향과 목표, 지역사회를 위한 특별한 계획이 있다면?

▲ 평택시의 잘못된 행정행위로 인해 안중 금곡리 주민들이 고통받지 않도록 주민들과 연대해 폐기물처리시설 철회를 위한 시민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그리고 능동적으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좋은 지역개혁의제를 발굴하고 지역의 쟁점을 만드는 활동, 제도개혁과 인물교체 활동, 지방선거를 통해 지방자치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풀뿌리자치의 시민참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도록 새로운 유권자운동을 준비하고 벌여 나가려고 한다. "지역사회가 어떻게 발전되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 답을 찾는 선거과정을 만들 계획이다.

앞으로 평택시민재단은 시민들과 함께 좋은 삶과 더 나은 세상에 대한 꿈을 기억하고 더 많이 얘기하고 실천해 나가려 한다. 좋은 지역사회는 염치와 품격이 넘치는 사회이며 예와 의, 공적인 가치가 존재하는 지방자치가 실현되는 사회일 것이다. 평택시민재단은 좋은 지역사회를 위해 정성을 다해 나아갈 것이다. 아름다운 지역공동체를 꿈꾸는 시민들의 벗으로 갈 수 있도록 응원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이은우 프로필
-1966년 출생
-성동초, 한광중, 평택고 졸업
-사회복지학 석사
-전)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 대표
-현) 평택시민재단 이사장

krg04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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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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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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