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코인 시세조종' 71억원 챙긴 일당, 혐의 전면 부인

기사입력 : 2025년03월12일 11:00

최종수정 : 2025년03월12일 11:00

"공소사실 특정 안돼…'거래 시세조종성' 전제도 잘못"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코인 시세조종으로 71억원을 챙긴 코인업체 임직원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남부지법 제14형사부(재판장 장성훈)는 12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코인업체 대표 이모씨(33)와 전직 직원 강모씨(29)에 대한 두번째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이씨와 강씨는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이씨 측 변호사는 "공소사실 자체가 특정돼 있지 않다. 피고인이 시세조종 사용했다는 계정이 특정돼 있지 않을 뿐더러, 각 주문이 시세에 어떤 영향을 줘서 상승할 것인지 구체적인 기재가 없고 증명도 없다"고 했다. 

서울남부지법 제14형사부(부장판사 장성훈)는 12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코인업체 대표 이모씨(33)와 전직 직원 강모씨(29)에 대한 두번째 공판기일을 열었다. 사진은 서울남부지법 [사진=뉴스핌DB]

이어 "검사는 모든 지정가 매수 및 매도 주문을 시세조종성이라고 전제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지정가를 매수주문, 매도주문해서 시세로 매매계약 체결하는 행위는 지극히 정상적인 행위"라며 "기간 안에 있는 모든 거래를 시세조종성이라고 전제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사는 "계산방법 자체에도 여러 문제가 있다. 고가에 매수하고 저가에 매도한 만큼 부당이득을 올릴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었고, 공소장 기재 범죄 기간과 비교해서 마지막에 코인 가격이 대폭 하락해서 시세를 상승시켰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7월 22일부터 10월 25일까지 특정 코인의 시세를 조작하기 위해 시장가 매수·매도 주문과 허수 매수 주문을 반복적으로 제출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매매가 활발히 이뤄지는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이고, 총 122만개의 코인을 매도해 약 71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검찰 조사 결과 해당 코인의 일평균 거래량은 범행 전 약 16만개였으나, 범행 시작 하루 만에 245만개로 15배 급증했다. 이 중 89%가 이 씨와 관련된 거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 씨는 브로커를 통해 코인 발행재단과 201만개에 달하는 위탁판매계약을 체결하고, 거래소에서 매도해 발생한 코인 수익의 45%를 발행재단과 나눠 갖기로 공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해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패스트트랙이 적용된 사례다. 서울남부지검은 해당 사건을 지난해 10월 25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으로부터 이첩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