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산업·공공부문 에너지소비 늘고 가정·수송 줄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산업부, 2023년도 에너지총조사 결과 발표
에너지소비 3년간 0.5%씩 증가…효율 1.6%↑
고효율 가전제품 확대…가구당 소비량 9년째↓
친환경차 보급 확대…승용차 연비 35% 개선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최근 3년간 산업과 공공부문의 에너지소비는 늘어난 반면 가정과 수송부문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2% 수준의 높은 석유의존도는 탄소중립을 추구하는 상황에서 큰 숙제로 남았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도 에너지총조사(2022년 기준 에너지소비량)'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에너지총조사는 에너지법(제19조)에 따라 1981년부터 3년마다 업종·용도별 에너지 소비구조의 특성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산업, 수송, 상업‧공공, 가정, 건물 등 5개 부문의 표본 15만236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다. 2022년의 에너지소비량을 2023~2024년에 걸쳐 조사·분석하고 있다.

'2023년도 에너지총조사(2022년 기준 에너지소비량)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5.03.12 dream@newspim.com

◆ 3년간 평균 0.5%씩 소비 증가…증가세 대폭 둔화

최근 3년간 우리나라 에너지소비는 연평균 0.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소비는 대비 2.30억toe(석유환산톤)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2.27억toe와 비교하면 연평균 0.5%씩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증가폭은 조사가 시작된 1980년부터 2022년까지의 연평균 에너지소비 증가율(3.9%)와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치로서 에너지소비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에너지소비 효율을 나타내는 에너지원단위는 연평균 1.6%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995년 이후 30년간 연속으로 꾸준히 하락 추세다. 우리 경제가 더욱 에너지 효율적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023년도 에너지총조사(2022년 기준 에너지소비량)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5.03.12 dream@newspim.com

◆ 산업·상업·공공부문 소비 늘고 가정·수송은 줄어

하지만 부문별로 보면 희비가 엇갈린다.

산업 및 상업·공공 부문은 에너지 소비량과 전체 소비에서의 비중이 모두 증가한 반면, 수송과 가정 부문은 소비량과 비중 모두 감소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이동제한, 에너지가격 상승에 의한 소비패턴의 변화 등으로 수송(-0.6%)과 가정(-0.4%) 부문에서 감소한 것으로 정부는 분석했다.

'2023년도 에너지총조사(2022년 기준 에너지소비량)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5.03.12 dream@newspim.com

산업부문 에너지소비량은 조사기간 중 연평균 0.8% 증가했다. 전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60.4%에서 2022년 61.0%로 0.6%p 증가했다.

제조업(산업부문 소비량의 95.3%) 내 원료용 석유제품(납사)의 소비 증가가 산업 부문의 소비 증가를 이끌었다.

납사(제조업 내 소비비중 18.4%) 소비가 연평균 5.4% 증가했으며, 프로판(제조업 내 소비비중 4.3%)은 연평균 24.5% 급증했다.

'2023년도 에너지총조사(2022년 기준 에너지소비량)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5.03.12 dream@newspim.com

수송부문 소비는 동일기간 중 연평균 0.6% 감소했으며, 비중도 2022년 20.7%로 0.7%p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송량 감소로 운수업(영업용, 수송 내 42.2% 차지) 소비량이 연평균 0.5% 감소했다.

또 하이브리드차 보급 확대('19년 2.97% → '22년 11.03%) 등에 따른 연비 개선(중형 휘발유차량, 10.5→14.2㎞/ℓ, 35.2%↑)으로 관용·자가용 부문(수송 내 57.8% 차지) 소비량도 연평균 0.6%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3년도 에너지총조사(2022년 기준 에너지소비량)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5.03.12 dream@newspim.com

상업‧공공부문은 연평균 2.1% 증가했으며, 비중도 2022년 9.5%로 0.4%p 증가했다. 2022년 한파, 폭염 등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사업체 냉‧난방설비의 주요 에너지원인 전기소비가 연평균 2.7% 증가된 점이 전체 소비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가정부문은 연평균 0.4% 감소했으며 비중은 2022년 8.8%로 0.3%p 감소했다. 특히 가구당 에너지소비는 2.7% 감소하였는데 2013년 이후 9년간 지속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가정 부문의 소비 감소는 인구감소, 1인 가구 증가 추세, 고효율 가전 보급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건물 부문은 소비효율 관리를 위해 9개 용도 건물에 대해 별도로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 용도별 연면적당 에너지소비는 서버, 의료기기 등 특수목적성 기기와 난방수요가 많은 방송통신, 의료, 판매 시설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도 에너지총조사(2022년 기준 에너지소비량)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5.03.12 dream@newspim.com

◆ 전기·석유 사용 늘고 석탄·가스 줄어

에너지원별 사용량도 희비가 엇갈렸다.

석유와 전기, 열·기타는 연평균 각각 0.6%, 1.8%, 8.3% 증가한 반면 석탄과 가스는 각각 1.9%, 2.2% 감소했다.

에너지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석유 51.7%, 전기 21.3%, 석탄 12.1%, 가스 10.6%, 열‧기타 4.3% 순이었다. 석유 비중에 절반을 넘어서는 탄소중립을 추구하는 상황에서 여전히 부담스러운 숙제로 남았다.

'2023년도 에너지총조사(2022년 기준 에너지소비량)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5.03.12 dream@newspim.com

석유의 경우 납사, 프로판 등 산업용 수요의 증가가 영향을 미쳤고, 전기의 경우 전부문에서의 전기화 추세가 반영되어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가스의 경우 철강 등 산업 수요의 감소, 러-우 전쟁에 따른 가스가격 급등 등으로 소비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그간 고효율에너지 개선 사업, 친환경차 보급 및 에너지절약설비 투자 확대 등으로 우리 경제의 효율성 지표인 에너지원단위가 지속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에도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3년도 에너지총조사 결과 보고서 및 상세 데이터는 국가통계포털, 국가에너지통계종합정보시스템(KESIS), 국가온실가스배출량종합정보시스템을(NETIS) 통해 오는 13일부터 공개된다.

'2023년도 에너지총조사(2022년 기준 에너지소비량)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5.03.12 dream@newspim.com

■ 용어설명

*toe(석유환산톤) : 원유 1톤이 갖는 열량(1toe=107 kcal)
*에너지원단위 : 에너지원단위=에너지소비량÷실질GDP, 숫자가 작을수록 효율이 높음을 의미한다.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