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유럽

속보

더보기

'10년래 최대 뭉칫돈' 대안으로 부상한 유럽 증시, 더 갈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주간 매수 3년래 최대
방산주 브레이크 없는 랠리
4월 '분수령' 기다리는 월가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경기 침체 우려 속에 뉴욕증시가 급락하는 가운데 유럽 증시로 뭉칫돈이 밀려들어 관심을 끈다.

수 년간 미국에 뒤쳐졌던 유럽 주식시장이 방산주를 중심으로 새로운 대안인 동시에 피난처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HSBC를 포함한 투자은행(IB) 업계는 펀더멘털 측면에서 유럽 증시의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입을 모은다.

◆ 유럽 증시로 '뭉칫돈' 이유는 = 시장 조사 업체 EPFR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3월6일(현지시각) 기준 한 주 사이 유럽 주식시장으로 41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던 2022년 2월 이후 최대 규모다.

최근 4주 동안 유럽 증시에 밀려든 자금은 12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8월 이후 최고치다. 한 달 사이 글로벌 투자자들의 유럽 주식 매입 규모가 약 10년래 최대 규모를 기록한 셈이다.

미국 펀드 평가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지난 2월 유럽 증시가 1.96% 상승, 같은 기간 3.06% 떨어진 미국 증시를 앞질렀다. 2월 모닝스타 글로벌 마켓 인덱스는 2.08% 내림세를 나타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이번 보고서에서 "미국에서 글로벌 주식으로 포트폴리오를 분산할 때"라며 "유럽과 함께 중국 주식 역시 비중 확대 전략이 적절하다"고 전했다.

HSBC는 3월10일자 보고서를 내고 유럽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에서 '비중 확대'로 두 단계 높여 잡았다. 동시에 미국 주식에 대한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떨어뜨렸다.

보고서는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소극적인 지원 움직임이 유로존에 커다란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했다"며 "독일의 대규모 재정 확대 역시 유럽 주식시장에 호재"라고 전했다.

스톡스 유럽 600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

부채 규모를 일정 수준에서 제한하는 독일의 엄격한 재정 준칙의 완화가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유로존의 주요국들도 이 같은 움직임에 합류, 유럽 주식에 커다란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HSBC는 내다봤다.

◆ 8600억달러짜리 호재, 계속 이어질까 = 유로존의 대표적인 방산주 독일의 라인메탈(RHM)이 연초 이후 85% 랠리했다. 최근 1년과 5년 주가 상승률은 각각 169%와 1690%에 달했다. 2023년 말까지만 해도 300유로를 밑돌았던 주가가 3월10일(현지시각) 1119유로까지 치솟았다.

라인메탈 뿐만이 아니다. 프랑스의 탈레스와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 등 유로존의 주요 방산주가 일제히 급등하는 상황. 업계에 따르면 두 개 종목은 2025년 초 이후 각각 71%와 65% 뛰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른바 '유럽 재무장 계획(ReArm Europe Plan)'을 배경으로 지목한다. 보이스오브아메리카(VOA)를 포함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EU 정상들은 브뤼셀에서 볼로도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동을 가졌을 때 8600억달러 규모의 유럽 재무장 계획을 승인했다.

EU 채권 발행과 주요국의 재정 지출 및 부채 한도 규정을 완화하는 형태로 자금을 마련, 유럽의 방위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하는 한편 일부 미국산 무기의 사용을 제한하는 움직임에서 비롯된 결과다.

자체적인 방위력 강화에 대한 긴박감과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반감이 배경에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독일 바아데르 은행의 로버트 하버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유럽 재무장 계획 하에 집행되는 자금이 유럽에 머물러야 한다"며 "미국산 무기를 구매하는 데 투입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뒤셀도르프에 위치한 컨설팅 업체 독일-우크라이나 사무소의 마티아 넬레스 연구원은 "돈보다 의지의 문제"라며 "유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수 천억 유로를 신속하게 동원했던 저력을 보인 바 있다"고 말했다.

개별 국가들도 국방비 지출을 확대하는 움직임이다. 지난달 독일 총선에서 기독민주당이 최다 득표한 데 따라 차기 총리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프리드리히 메르츠 대표는 이른바 '부채 브레이크'로 알려진 엄격한 차입 규정을 완화한다는 입장이다.

삭소은행은 보고서를 내고 유럽 방산주가 가파른 상승 랠리를 펼쳤지만 중장기적으로 볼 때 핵심 기업들의 이익 성장 가능성과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라인메탈의 탱크 [사진=블룸버그]

변수가 없지는 않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헝가리가 유럽 재무장 계획에 반기를 들었다. 미국의 지원 없이 유럽의 힘만으로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안보를 지켜낼 수 없다는 것이 헝가리의 입장이다.

◆ 4월 또 한 차례 분수령 = 시장 전문가들은 4월 또 하나 차례 커다란 '리트머스 테스트'가 기다리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시한 20여개의 무역 검토와 조사가 4월 초 마무리될 전망이다.

굵직한 헤드라인 리스크가 자리잡고 있지만 관세 위협과 방위 우려는 유럽 주식시장의 중장기 전망을 개선시키는 실재적인 변수라는 데 월가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HSBC는 보고서에서 "관세 위협과 방위 우려가 유럽 뿐 아니라 중국의 정부까지 행동으로 이끌어냈다"며 "중국은 더 많은 재정 지원을 전개했고, 유럽 주요국들은 재정적 주도권을 쥔 독일의 재정 완화에 합류할 여지가 높다"고 주장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한 발 물러서면서 관세를 둘러싼 소음이 진정되면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한 차례 크게 랠리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본다.

문제는 최선의 시나리오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월9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과도기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며 일정 부분 경기 하강 기류를 용인할 뜻을 밝혔다.

미국으로 부를 다시 가져오기 위한 큰 그림을 그리는 상황이고, 이 과정에 경제적인 과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침체 리스크에 대한 질문에 그는 "혼란이 발생하겠지만 괜찮다"고 말했다.

3월10일 나스닥 지수가 4% 폭락한 것은 이른바 '트럼프 풋'을 기다리던 트레이더들이 침체 리스크를 적극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미국 증시에서 유럽을 포함한 해외 증시로 자금 이탈이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하정우·전은수 사직 재가 [서울=뉴스핌] 김미경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6·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청와대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과 전은수 대변인 사직안을 재가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이 대통령이 하 수석에게 '어려운 결정 존중한다'며 흔쾌히 (사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든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응원했다. 하정우(왼쪽)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과 전은수 대변인이 6·3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직서를 제출했고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오후 재가했다. [사진=뉴스핌 DB] 하 수석은 6·3 지방선거 부산시장에 출마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인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전략 공천을 받을 예정이다.   전 대변인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청와대로 들어오면서 공석이 된 충남 아산을 지역구에 전략 공천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하 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익과 국민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출마 결심 이유를 밝혔다. 하 수석은 "처음 (청와대) 들어오면서 아이들에게 기회가 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했는데 방향성을 바꾼 적은 없다"며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인공지능(AI) 3강'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수석은 "한국을 미래 성장의 기회가 있는 나라로 만들려면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하고 긴급한 곳이 어디인가에 제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며 "이 부분을 이 대통령도 인정하고 동의하고 흔쾌히 '큰 결단했다'고 말씀했다"고 전했다.  하 수석은 "앞으로도 계속 AI와 지방주도 성장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이 대통령 곁에서 함께 국정을 해왔는데 이제는 (국회라는) 최전선에서 소통하고 국민께 왜곡되지 않도록 잘 알리겠다"며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출마 의지를 밝혔다.  the13ook@newspim.com 2026-04-28 18:14
사진
32개 의대 정원 변경없이 확정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지역의사제 도입을 앞두고 증원된 비수도권 32개 의과대학의 학생 정원이 최종 확정됐다. 교육부는 28일 서울을 제외한 전국 32개 대학에 대한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이 의견 제출과 이의신청 등 절차를 모두 마치고 확정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고려대 의대가 복학 의사를 밝힌 의대생들에 한해 31일 오전까지 등록을 연장해주기로 한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8일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3.28 yym58@newspim.com 일부 대학이 정원 배정안 사전통지에 의견을 내고 정원 통지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배정위원회 검토 결과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원 확정에 따라 32개 대학은 다음 달 안에 학칙을 고치고 2027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하는 등 후속 절차에 들어간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내년부터 지역의사제를 도입하면서 2027~2031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결정했고 늘어나는 정원 전원을 지역의사 선발에 쓰기로 했다. 이에 따라 32개 의대는 2027학년도 490명, 2028~2031학년도에는 매년 613명을 지역의사전형으로 선발하게 된다. 대학별로는 강원대와 충북대 의대의 증원 규모가 가장 크다. 두 대학은 2027학년도에 각각 39명을 늘려 총정원이 88명이 되고 2028~2031학년도에는 매년 49명씩 증원해 이 기간 정원이 98명까지 늘어난다. 교육부는 6월까지 각 대학으로부터 배정 정원에 맞춘 교육 여건 개선 등 이행계획을 제출받아 컨설팅을 실시하고 필요할 경우 계획 보완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후 매년 이행 상황을 점검해 미흡한 대학에는 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한 불이익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교육 여건 개선에 대한 대학의 책무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hyeng0@newspim.com 2026-04-28 21: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