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국가유산청은 '곡성 태안사 적인선사탑'을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곡성 태안사 적인선사탑은 여러 개의 석재를 짜 맞추어 조립한 가구식 기단을 별도로 조성한 팔각원당형 부도탑의 전형이다. 목조건축의 지붕 형상을 본떠 조각한 옥개석은 전통한옥의 처마곡선과 목부재를 사실적으로 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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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곡성 태안사 적인선사탑. (사진= 국가유산청) 2025.03.11 fineview@newspim.com |
비문에 시호(적인)와 탑의 건립 시기(861년)가 명확히 기록되어 있어 팔각원당형 부도탑의 편년 기준작이 되며, 기단 주변에 남아 있는 4개의 주초석은 통일신라의 승탑 중 유일하게 예불 행위를 위한 탑전(塔殿)시설을 갖추었던 흔적으로 추정된다.
탑 맨 아래에 위치한 하대석에는 각기 다른 형상의 사자상이 양각(陽刻, 돋을새김)되어 있고, 석탑의 몸을 이루는 탑신석 양 옆면에는 목조건축의 기둥과 인방(기둥과 기둥을 연결한 가로부재) 등 목부재를 본떠 새겼다. 문비(門扉)와 사천왕상 등은 평면적으로 섬세하게 조각하여 하나의 조형물에서 역동적인 조각기법과 절제된 조각기법을 동시에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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