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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유엔대표부 "군사전용 우려에 한정된 핵 협상은 가능"

기사입력 : 2025년03월10일 14:26

최종수정 : 2025년03월10일 14:26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이란은 미국이 제안한 핵 협상 논의가 이란 핵 프로그램의 군사 전용 우려에 한정된다면 협상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유엔주재 이란대표부는 현지시간 9일 소셜미디어 X에 올린 성명에서 "협상의 목적이 이란 핵 프로그램의 군사전용 우려를 해소하는 논의라면 협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의 입장은 하루 전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겁박하는 강대국의 협상 요구는 문제 해결을 위한 진정한 시도가 아니라 자기 요구사항을 관철하려는 시도일 뿐"이라고 지적하고 "이란은 그들의 기대를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협상 거부 의사를 밝힌 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란의 성명은 군사전용 우려에 대한 논의는 용인하면서도 "이란이 지금까지 성취한 평화적 핵 프로그램의 해체가 목적인 협상은 거부한다"며 핵 프로그램 자체에 대해 협상 거부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이란 국영 뉴스통신 IRNA 보도에 따르면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미국의 요구가 군사적이고 이란의 지역 영향력과 관련된 것으로 그같은 대화는 이란과 서방간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화 제안 서한에 대한 반응으로, 협상을 거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란이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우라늄 농축을 늘리면서 서방과의 군사적 충돌 우려가 고조된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핵 프로그램이 비확산조약(NPT)에 따른 권리에 부합하며 평화적 목적에 사용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오스트리아 빈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 앞에 설치된 이란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kongsik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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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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