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단독] "더 이상 못 버텨"...맘스터치도 결국 '이중가격제' 동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매장·배달 동일가격' 고수했지만...가맹점 중심 배달 가격 인상 확산
맘스터치 일부 가맹점 배달 가격 최대 2000원 비싸...소비자 유념해야
"배달 수수료 부담 때문"...맘스터치 본사도 가이드라인 마련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맘스터치가 매장 대비 배달 가격을 더 비싸게 받는 '이중가격제'를 사실상 도입한다. 그간 '매장-배달 동일가격제'를 고수했지만 일부 가맹점을 중심으로 배달 가격을 인상하는 이탈 현상이 확산하자 결국 백기를 든 모양새다. 현재 배달 가격 적정 인상률 가이드라인을 마련 중이며 가맹점들의 과도한 배달 가격 인상을 통제하는 등 수습에 나서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 일부 가맹점에서 매장 대비 배달 가격을 더 비싸게 받는 '이중가격제'를 적용한 사례가 확산하고 있다. 주요 프랜차이즈들의 이중가격제 도입에도 불구하고 맘스터치는 공식적으로 '매장-배달 동일가격제'를 표방해왔다. 그런데 가맹점 중심으로 이탈 현상이 본격화된 것이다.

[사진= 맘스터치]

맘스터치 대표 메뉴의 공식 가격은 '싸이버거 단품' 4900원, '싸이버거 세트' 7300원, '핫치즈 빅싸이순살치킨'이 14500원이다. 이는 맘스터치가 지난해 10월 말 인상한 가격이다. 이 때 배달 가격은 따로 올리지 않고 '매장-배달 동일가격'을 유지했다. 배달앱에서도 맘스터치는 '매장과 동일가격' 안내문구를 띄워 운영했다.

그런데 이날 기준 서울의 한 맘스터치 가맹점에서는 배달 가격으로 '싸이버거 단품' 5900원, '싸이버거 세트' 8500원을 받았다. 본사 공식 가격 대비 각각 1000원, 1200원 비싼 가격이다. '핫치즈 빅싸이순살치킨'은 16500원으로 공식 가격 대비 2000원 높게 책정했다. 서울 내 또 다른 맘스터치 가맹점도 같은 수준으로 배달 가격을 책정, 매장 대비 높은 가격을 받았다. 

맘스터치 가맹점들의 이탈은 배달 수수료 등 배달 관련 비용 부담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7월 맘스터치 가맹점주 단체인 전국맘스터치가맹점주협의회는 본사에 배달-매장 가격 이원화, 이른바 이중가격제 도입을 공식 요청한 바 있다.

당시 협의회는 본사 측에 보낸 내용증명에서 "경쟁사인 맥도날드·버거킹·프랭크버거 등 대다수 버거 프랜차이즈는 생존 및 수익 보전을 위해 배달과 매장 메뉴의 가격을 이원화하고 있다"면서 "브랜드별로 상이하지만 최소 500원에서 최대 2000원 정도 차이가 있다"고 피력했다.

관련해 맘스터치 본사는 지난해 3분기부터 이중가격제 관련 타당성 검토 작업에 착수했으나 가성비 브랜드 이미지를 고려해 이중가격제 공식 적용에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맘스터치 본사는 현재 배달 가격을 인상하는 '이중가격제'와 관련 적정 인상률 가이드라인을 마련 중이다. 일부 가맹점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배달 가격 인상 움직임을 거스르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판단이다. 가맹점주들 사이에서도 이중가격제가 본격화된다는 분위기다. 조만간 대부분 가맹점의 배달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배달의민족 등 배달앱의 수수료 정책 개편(울트라콜 폐지)로 점주들의 불만이 늘어난 데다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를 통해 도출돼 이달부터 적용된 상생 요금제의 실질적인 부담 경감 효과가 미미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일부 가맹점에서 자체적으로 배달 가격을 이원화해 운영하고 있음이 파악된다"며 "개별 매장 가격을 본사가 규제할 수는 없지만 소비자 혼선이 있을 수 있어 가맹점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맹점주들의 요구에 따라 지난해부터 이중가격제 관련 타당성 검토 작업을 진행했고 현재 가이드라인 등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요 프랜차이즈 사이에서는 매장 대비 배달 가격을 높게 받는 '이중가격제'가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롯데리아와 맥도날드, KFC, 파파이스 등이 이중가격제를 시작했고 배스킨라빈스도 작년 12월부터 음료류에 적용했다. 본죽&비빔밥은 지난 4일부터 배달앱 3사(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의 판매가를 높였다.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사단법인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지난달 14일 외식업 점주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사업장 운영에서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요인으로 배달앱 수수료가 꼽혔다. 세금 및 식자재비보다 높은 순위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