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집값 하락에도 매수심리 '꿈틀'...봄 이사철·금리 인하 영향

기사입력 : 2025년03월06일 16:00

최종수정 : 2025년03월06일 16:00

토허제 해제 영향…강남권 중심으로 매수심리 회복
봄 이사철 맞아 계약 만료된 임대차 수요 매수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최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인해 서울 부동산 시장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강남권과 강북 도심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매수심리가 차츰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요 단지에서는 가격 상승세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데다 본격적인 봄 이사철이 맞물리면서 임대차 수요가 매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게 형성된 서울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인해 서울 부동산 시장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사진은 송파구 잠실 아파트단지와 강남구 일대 건물 및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뉴스핌DB]

◆ 토허제 해제 영향…강남권 중심으로 매수심리 회복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봄 이사철과 금리 인하 영향 등으로 얼어붙었던 매수심리가 차츰 회복세를 보이면서 서울 부동산 거래량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서울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특히 강남권을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7.8로 전주 대비 0.9포인트(p)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92.4인 점을 감안하면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지역 매매수급지수가 101.5로 전주보다 1.0p 상승하며 5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높을수록 매수 의향이 높음을 의미한다. 권역별로는 강남 3구가 속한 동남권이 102.8로 전주 대비 1.3p 급등했다. 지난달 서울시가 강남구와 송파구 일부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한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서남권은 100.4로 0.6p 상승했다.

강북지역도 94.0으로 0.8p 상승했다. 특히 종로·용산·중구 등이 있는 도심권 매매수급지수는 101.4로 지난해 11월 18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같은기간 강북 서북권과 동북권은 각각 99.4, 90.7로 각각 전주 대비 0.9p, 0.8p 상승했다.

강남권과 강북 도심권을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살아나면서 서울의 집값 상승세가 예상된다. 3월 첫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4% 오르며 전주(0.11%)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송파구가 0.68% 급등하며 서울의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강남구(0.38%→0.52%)와 서초구(0.25%→0.49%)가 나란히 상승폭을 확대하며 상승률 2, 3위를 차지했다.

◆ 봄 이사철 맞아 계약 만료된 임대차 수요 매수 가능성도 

서울 집값 상승폭이 커지기 전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게 형성된 서울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 증가가 예상된다.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도 매수세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연 2.75%로 내렸다. 지난해 11월 3%로 인하된데 이어 지난 2020년 10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기준금리가 2%대로 내려앉은 것이다.

그동안 기준금리 인하에도 시중은행들이 가산 금리를 올리는 방식으로 대출 금리를 올리면서 수요자들이 금리 인하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지난달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뒤 금융당국도 은행들의 대출금리 산정 과정을 점검하는 등 금리 하락에 압력을 가하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봄 이사철을 맞은 가운데 그동안 전세나 월세로 거주하던 임대차 수요가 매수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 집값 급등기 당시 미처 매수 행렬에 뛰어들지 못했던 임대차 수요가 계약 만료로 인해 집값 상승 이전에 선제적으로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서울 강남권이나 재건축이 활발히 추진중인 주요 단지들의 경우 집값이 여전히 높지만 수도권이나 서울 외곽지역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이후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고점 대비 절반 수준으로 집값이 내려 앉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마찬가지였지만 서울의 경우 강남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하면서 서울 전역에서 상승기조가 나타난다"면서 "아직 탄핵정국이 마무리된 상황은 아니지만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인해 거래량이 늘어 날 경우 집값 역시 오를 가능성이 높아 매수에 나서는 실수요자들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