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군, 6일 언론 공지 통해 연합 연습 발표
1년 11개월간 남북 핫라인 전면 차단 상태
전반기 연합연습 사실상 언론통해 통보 방식
3월 10~20일 열흘간 신작계 반영해 첫 훈련
'국방 생성형 인공지능' 전시 임무 활용 검증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한국과 미국이 오는 10일부터 열흘간 진행되는 전반기 한미 연합 자유의 방패(FS·프리덤 실드) 연습에서 처음으로 새 작전계획을 반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군은 그동안 변화된 안보 환경에 맞춰 새로운 작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한미 연합 FS 연습에서는 처음으로 반영한다.
갈수록 북한의 핵무력과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현실화 되는 상황에서 다양한 위협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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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항모 칼빈슨함(CVN-70·10만t급 사진)을 기함(旗艦)으로 하는 미국 해군 1항모강습단이 2일 오후 한국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사진=해군] |
특히 북한의 핵무력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핵공격에 따른 전면전 양상에서 한미군이 어떻게 대응할지도 시급한 현안이다.
군 당국은 FS 연습 관련해 오는 6일 국회 국방위원회와 언론에 공지할 예정이다.
북한이 2023년 4월 7일부터 1년 11개월간 일방적으로 남북 간의 모든 연락 채널을 끊었다.
한미군은 사실상 언론 발표를 통해 북한에 한미 연합 훈련을 통보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반기 FS 연습에서는 여단급 이상 연합 야외기동 훈련을 확대한다.
연합 합동 통합화력 훈련을 비롯해 지난해 FS 연습 대비 7건이 늘어난 17건을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 FS 연습도 컴퓨터 워게임 방식의 전쟁 시뮬레이션으로 한미 참가부대 전시지휘소에서 진행된다.
한 측은 국방부 대응반과 합동참모본부(합참), 육해공군·해병대 각군 본부, 작전사령부로 구성된 전투참모단이 참가한다.
미 측은 한미연합사령부와 유엔군사령부, 주한미군사령부, 각 구성군사령부로 이뤄진 전투참모단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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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2023년 11월 26일 오후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해상훈련을 실시했다. 사진 왼쪽부터 미 이지스구축함 키드함, 일 구축함 키리사메함, 미 핵항모 칼빈슨함, 한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 미 이지스구축함 스터릿함. [사진=해군] |
군 당국은 이번 연습 기간에 '국방 생성형 인공지능'(GeDAI)의 전시 임무 활용 가능성도 검증한다.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실제 전장에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한다.
군(軍) 지휘통제체계에서 쓰이는 작전·임무와 전장 데이터를 AI로 분석·적용해 미래전 대비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군 당국은 지휘통제체계인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에 비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전장망 전용 AI 인프라' 시범 구축도 추진 중이다.
이번 FS 연습에서는 GeDAI의 '동원GPT'도 테스트한다. 동원GPT는 인원·자원 동원과 예비전력 법령과 지침을 학습했다.
'해병대 교리·교범GPT'도 검증한다. 한미 연합 전투참모단에 GeDAI를 설치해 연습 기간 운용하면서 발전 과제를 도출한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