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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럼프 주재 첫 내각회의서 "예산 1조 달러 줄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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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에 전폭적인 지지 보내
연방공무원 대규모 추가 감원 예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26일 주재한 2기 행정부 첫 내각회의에서, 깜짝 등장한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은 올해 정부 예산을 1조 달러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머스크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이기도 한 머스크는 전광석화식 정부조직 개편과 연방 공무원 인원 감축을 주도하고 있다. 이를 놓고 일부 트럼프 정부 고위관리들이 불만을 제기해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머스크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내각 회의 개시 후 12분이 지났을 무렵 트럼프 대통령은 구석에 서 있던 머스크에 정부효율부가 추진하는 업무를 설명하도록 배려했다. 그러면서 "일론에 대해 못마땅한 사람 있어요? 없다면 그를 밖으로 던져버리겠다"고 농담을 건넸다. 웃음과 박수소리가 뒤를 따랐다.

검정색 MAGA 모자에 "테크 서포트(Tech Support)"라는 문구가 새겨진 검은색 티셔츠를 입은 머스크는 내각회의 첫 발언자로 나섰는데, 트럼프 대통령을 제외하고 참석자 중 가장 많은 발언을 했다. 머스크는 모자에 새겨진 "테크 서포트"는 정부효율부가 추진하는 업무를 문자로 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DOGE가 추진하는 일이 건전한 미국 경제를 위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조 달러 부채가 있는 나라를 그냥 둘 수 없다. 국가 부채의 이자가 국방부의 지출보다 많다"면서 "이대로 가면 이 나라는 사실상 파산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모든 각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올해 6조7000억 달러의 예산 중 1조 달러를 삭감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연방공무원 대규모 추가 감원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다만 당초 머스크가 공언했던 2조 달러 삭감 목표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 머스크, 美 정부지출 감축 목표 '싹둑'

DOGE 팀이 업무 추진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는 점도 인정했다. 머스크는 잘못을 바로 잡고 있다면서 국제개발처(USAID)의 에볼라 확산 방지 지원금을 동결시켰다가 곧바로 취소한 것을 예로 들었다. 이와 관련 전현직 USAID 직원들은 해당 지원은 대부분 중단됐다며 머스크의 말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연방공무원에게 '한 주 동안 자신이 무슨 일을 했는지' 업무 활동을 이메일로 보내라고 요구해 많은 반발을 산 일에 대해서는 사망자 혹은 '가공의 직원`을 식별하기 위한 "확인점검 차원"이었는데, "성과 조사"로 오해받았다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가 메일로 보낸 명령에 따르지 않은 사람을 해고할 권한이 있느냐는 질문들이 나오자 테이블에 앉아있는 모든 사람이 머스크의 행동을 지지한다며 머스크 편에 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정부 규모를 줄이고 있고 또 그렇게 해야만 한다"며 "자기 일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며 연방 공무원의 대규모 감원을 예고했다. 앞서 그는 연방기관 수장들에게 대규모 감원 실행 준비 계획을 3월 13일까지 수립해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환경보호청장 리 젤딘이 직원 1만5000명 중 최고 65%를 감축할 계획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연방공무원 230만명 중 지금까지 계약직 직원 약 10만명이 자진 사직 혹은 해고됐다. 앞으로는 근무경력이 많은 직업공무원을 겨냥한 인력 감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일론 머스크가 26일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한 첫 내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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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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