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대출금 유용 방조' LS증권측, 혐의 부인…"주의의무 위반 아냐"

기사입력 : 2025년02월25일 12:33

최종수정 : 2025년02월25일 12:33

25일 첫 재판…김원규 대표측 "의견 다음에"
임원에 고가 미술품 받고 PF 대출 승인 혐의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LS증권(구 이베스트투자증권) 부동산금융본부장으로 재직하던 임원의 수백억원 규모 대출금 유용 범행을 방조한 혐의로 기소된 LS증권 측이 "직원에 대한 주의·감독 의무를 다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2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수재 등)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원규 LS증권 대표와 봉원석 전 부사장, 양벌규정으로 함께 기소된 LS증권 법인 등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했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사진=뉴스핌DB]

김 대표와 봉 전 부사장, 시공사 현대건설 직원 2명 측 변호인은 기록 복사가 이뤄지지 않아 기록을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검토 후 추후에 의견을 밝히겠다고 했다.

LS증권 측 변호인은 "(전 부동산금융본부장) 김모 씨의 행위를 전제로 기소됐는데 직원에 대한 상당한 주의의무와 감독을 해왔다"며 "공소사실을 부인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먼저 기소된 김씨 사건(선행 사건)의 증인신문 기일이 잡혀서 어떻게 진행할지 물어보려고 기일을 급하게 잡았다"며 재판 병합 및 병행 여부를 논의했다.

이날 횡령 등 혐의로 추가 기소된 김씨 측과 LS증권 측은 선행 사건과의 병합을 원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김 대표 등 나머지 피고인들 사건은 별도로 진행하면서 선행 사건 중 참여를 원하는 증인신문 기일이 있으면 미리 의견을 내달라고 했다. 또 오는 17일 열리는 공판에서 공소사실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듣기로 했다.

앞서 김씨는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미공개 직무정보를 이용해 몰래 운영하던 부동산 개발업체(페이퍼컴퍼니)를 통해 PF 대출금 830억원을 유출하고 그중 약 600억원을 취득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됐다.

김 대표와 봉 전 부사장은 김씨의 페이퍼컴퍼니가 LS증권 자금 795억원을 빌릴 수 있도록 승인하는 방법으로 김씨의 범행을 방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김 대표와 봉 전 부사장은 김씨로부터 업무 편의 등 대가로 각각 시가 4600만원, 1100만원 상당의 미술품을 수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김 대표가 김씨에게 그림 구입액에 해당하는 3000만원을 주고 해당 그림을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현대건설 실장 이모 씨와 팀장 이모 씨는 PF 대출금에서 김씨에게 830억원을 지급 승인하면서 기존 브릿지 대출금을 변제하는 것처럼 가장하는 방법으로 김씨의 대출금 유용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