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뉴욕 주간 프리뷰] ②'경기 균열' 내러티브 고조, 방어주로 피신

기사입력 : 2025년02월24일 14:11

최종수정 : 2025년02월24일 15:30

S&P500 6100선 탈환 초점, "거짓 돌파 유의"
엔비디아 26일 결산, 다음 날 ±7.7% 변동 상정
28일 PCE 물가 발표, 근원 2.8%→2.6% 예상

이 기사는 2월 24일 오후 2시0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 주간 프리뷰] '경기 균열' 내러티브 고조, 방어주로 피신①>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LSGE리퍼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채권펀드에는 주간으로 86억2000만달러가 순수하게 들어와 7주 연속 투자금 순유입을 기록했다. 아울러 미국 하이일드 채권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플러스권을 기록 중이다. 관련 지수의 올해 수익률은 1.7%로 국채 10년물 금리가 하락하기 시작한 지난달 중순부터 플러스로 전환했다.

경제지표 실망감은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을 되레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시차를 두고 주식시장의 시세 방어 역할을 할 수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재 금리스왑 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올해 첫 정책금리 인하 시기는 9월에서 7월로 앞당겨진 상태다. 앞서 모간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전략가는 10년물 국채 금리에 대해 "4~4.5% 범위가 주식시장 밸류에이션에 적정한 수준"이라고 했다.

일부 전문가는 S&P500의 6100선 탈환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S&P500은 1월에 6118.71에서 고점을 경신하고 6100을 상한으로 하는 횡보세를 연출했다. 지난 13일 6100선을 회복하고 지난주에는 나아가 사상 최고치까지 경신했지만 다시 6100선을 내준 상태다. 6100선에 대해 매수세와 매도세의 힘이 팽팽하게 맞서는 지점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BTIG의 조나단 크린스키 테크니컬 분석가는 6100선을 탈환해도 '거짓 돌파'일 가능성이 크다며 견고한 상승세가 아닐 수 있다고 봤다. 기술주 강세가 부재한 상황에서는 다른 섹터들의 상승만으로 주가 상승이 지속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코베이시레터의 애덤 코베이시 창립자도 "현시점에서 기술주 강세 없이는 어떤 지수도 큰 상승세를 보이기 어렵다"고 헀다.

5. 엔비디아와 PCE

이같은 관점에서 이번 주 26일 정규장 마감 후 공개되는 엔비디아(종목코드: NVDA)의 결산은 주식시장의 큰 관심사다. 관련 결과가 위축된 기술주 위험선호 심리를 되살릴지 주목된다. 최근 중국 저비용 인공지능(AI) 모델인 딥시크의 등장을 계기로 고비용을 당연하게 여겨왔던 AI 설비투자가 보수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AI 투자의 지속가능성을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6일 공개되는 것은 결산은 2025회계연도 4분기분으로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실적에 해당된다. 코이핀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평균적으로 4분기 매출액을 전년동기 대비 73% 증가한 381억4500만달러로 예상 중이다. 전망치 최고값 421억46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91% 증가를 상정한다.

ORATS에 따르면 옵션시장에 상정된 실적 발표 다음 날 엔비디아의 주가 변동폭은 ±7.7%로 집계됐다. 지난 12개 분기의 평균 변동폭 ±7.6%와 비슷한 수준이다. 현재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3조4000억달러 수준인 점을 고려할 떄 7.7%의 변동폭은 약 26000억달러의 시총 변동을 의미한다. 웰스파고의 시총과 맞먹는 규모다.

앞서 엔비디아는 딥시크의 등장은 자사의 AI 연산용 칩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올스프링의 마이크 스미스 성장주 팀장은 "결산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엔비디아 실적에서 '정점'을 찾으려 하고 있다"며 "의료와 소프트웨어, 금융 등 다른 섹터로의 자금 이동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찰스슈왑의 조 마졸라 트레이딩·파생상품 전략 책임자에 따르면 엔비디아 시세와 S&P500의 상관계수는 현재 30%로, 작년의 71%에서 크게 하락한 상태다. 엔비디아 주가 움직임이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종전보다 줄었다는 설명이 나온다. 그는 다만 엔비디아가 여전히 AI 시장의 선도기업인 만큼 투자심리나 시장 전반의 투자 흐름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강력하다고 했다.

주목되는 또 다른 일정으로는 28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1월분이다. 팩트셋이 집계한 이노코미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1월 종합 상승률(전년 동월비)은 12월 2.6%에서 2.5%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와한 근원 상승률은 2.8%에서 2.6%로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모간스탠리의 마이글 게이펜 이코노미스트는 "근원 상승률 2.6% 실현은 인플레이션의 의미있는 둔화를 뜻한다"며 6월 정책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당사 전망에 부합하게 된다고 했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