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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무뇨스 현대차 CEO, 주주서한..."美 행정부와 긴밀한 대화 지속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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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도전 과제...시장 수요 맞춰 생산능력 조정 중"
"품질과 안전은 최우선 원칙...타협하지 않을 것"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호세 무뇨스(José Muñoz) 현대자동차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21일 "현대차는 새로운 미국 행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대규모 투자, 일자리 창출, 경제적 기여를 강조하기 위한 대화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대차와 제네시스 브랜드는 2030년까지 글로벌 판매량 555만 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900억 달러를 투자해 신규 전기차 21종 출시, 하이브리드 라인업 7개에서 14개로 2배 확대, 전기차 200만대 판매, 생산 능력 확대, 배터리 기술 개선 등을 비롯한 다양한 도전과 파트너십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CEO가 아이오닉 9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

무뇨스 사장은 이날 공개한 주주서한을 통해 지난해 현대차의 실적 및 성과를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 시장은 초과 공급으로 인해 대다수 자동차 제조사에게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며 "현대차와 협력사들은 시장 수요에 맞춰 생산 능력을 조정하고 있으며, 현재 제품 믹스, 판매량, 그리고 브랜드 가치 향상 기회를 찾고자 심층적인 시장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어 "2025년 현대차는 거시경제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며 "2025년 판매 목표의 경우, 417만 대로 설정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매출액 성장률은 3~4%, 영업이익률은 7~8% 범위 내에서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당사는 연구개발, Capex, 전략투자를 위해 16.9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주주환원의 경우 총주주환원율(TSR)을 35% 이상으로 유지하고, 1주당 최소 배당금 1만원 도입과 연계해 2500원의 분기 배당을 실시하겠다"며 "또한 향후 3년간 총 4조원의 자사주 매입 규모를 설정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무뇨스 사장은 "이와 더불어 정성스럽게 손님을 모시던 한국의 '손님철학'을 고객 서비스에 접목해 고객이 중시하는 기술과 최고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우수한 판매와 쇼룸 경험을 구축함으로써 당사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품질과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며 "디자인, 제조, 판매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최고 수준의 품질을 달성함으로써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CEO [사진=현대차그룹]

다음은 호세 무뇨스 현대차 CEO의 주주서한 전문이다.

존경하는 주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현대자동차와 함께한 영광스러운 시간들 중 바로 지금이 저에게는 최고의 순간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주주 여러분과 고객, 임직원, 딜러, 협력사, 그리고 모든 이해관계자 분들을 위해 대표이사로서 일할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회장님, 장재훈 신임 부회장님, 이사회, 그리고 주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회장님의 제안으로 현대자동차와 함께 하게 된 이후, 지난 6년 동안 현대자동차와 함께 놀라운 여정을 함께 해왔습니다. 당사가 이루어 낸 성취와 성장을 통해 앞으로의 6년에도 한 단계 높은 목표에 도전하겠습니다.

저는 새로운 규제와 고객 선호도 변화, 공급망 중단까지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자동차 산업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당사의 회복탄력성과 유연성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위기 극복 역량은 현대자동차의 DNA입니다.

현대자동차는 고객의 니즈에 맞춘 기능과 기술이 탑재된 감각적인 디자인의 차량을 선보여 왔습니다. 판매량 증가, 브랜드 가치 향상, 업계 수상 실적은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기아를 포함한 현대자동차그룹은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3위를 달성하였으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는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당사는 410만대의 안정적인 글로벌 도매 판매량을 기록하였습니다. 당사의 성장 동력인 북미 시장은 5년 연속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하며, 9.7% 성장하였습니다. 최근 당사 인도 법인을 상장한 인도 시장에서는 시장 점유율 2위를 유지하며, 높은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내 및 중동 시장에서도 견조한 판매 실적을 유지하고 있으며, 수요둔화와 규제 강화로 어려움이 있는 유럽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남미와 아세안 시장에서도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으며, 베트남에서는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호주 시장에서의 당사 성장 전략과 마찬가지로, 굳건하게 일본 시장 진출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은 초과 공급으로 인해 대다수 자동차 제조사에게 도전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와 협력사들은 시장 수요에 맞춰 생산 능력을 조정하고 있으며, 현재 제품 믹스, 판매량, 그리고 브랜드 가치 향상 기회를 찾고자 심층적인 시장 분석을 진행 중입니다.

이처럼 당사는 모든 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이를 가속화하고 주요 시장에서 더 높은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장기 계획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 브랜드는 2030년까지 글로벌 판매량 555만 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대비 30%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현대자동차는 2024년에 사상 최대의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을 달성하였습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7.7% 증가하였으며, 영업이익 5.9%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은 견조한 8.1%를 기록하였습니다.

2025년, 당사는 거시경제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사업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2025년 판매 목표의 경우, 417만 대로 설정하여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매출액 성장률은 3-4%, 영업이익률은 7-8% 범위 내에서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해 당사는 연구개발, Capex, 전략투자를 위해 16.9조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주주환원의 경우, 당사는 총주주환원율(TSR)을 35% 이상으로 유지하고, 1주당 최소 배당금 10,000원 도입과 연계하여 2,500원의 분기 배당을 실시하겠습니다. 또한, 당사는 향후 3년간 총 4조 원의 자사주 매입 규모를 설정하여 추진할 계획입니다.

당사는 견조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고품질, 안전 중심, 친환경 차량을 개발하고 있으며, 제품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많은 자원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10개의 주요 차종을 출시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3열 전기 SUV인 IONIQ 9, 내연기관(ICE) 과 하이브리드(HEV) 파워트레인을 갖춘 신형 팰리세이드, 그리고 신형 스타리아EV가 포함됩니다.

현대자동차의 파워트레인별 라인업 확대는 당사의 유연한 대응을 상징함으로써, 미국 전기차 세액 공제 정책 변화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사는 고객분들의 수요에 기반한 HEV, EREV, ICE, FCEV 차량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면서도, 전동화 전환 또한 선도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당사는 미국 Georgia주에 건설 중인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개소식을 앞두고 있습니다. HMGMA에서는 기 판매중인 2025년형 IONIQ 5 EV의 생산을 본격적으로 늘리고 있으며, 1분기 말 IONIQ 9 EV 출시를 준비 중입니다. HEV 차량 생산을 위한 준비 또한 이미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와 파트너사들은 총 126억 달러를 투자하여 조립 공장 및 배터리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추가 생산 능력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해당 투자에 대한 결정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이루어졌습니다. 중요도가 높은 미국 시장에서 현지화 전략을 통해 향후 정책 변화가 미칠 영향을 최소화할 것입니다.

당사는 새로운 미국 행정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대규모 투자, 일자리 창출, 경제적 기여를 강조하기 위한 대화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당사는 높은 성장성을 가진 신흥 지역에서의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동시에, Amazon, Waymo, General Motors 등과의 전략적 협력 또한 확대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제 Amazon Autos를 통해 현대자동차를 구매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현대자동차는 Amazon Autos에서 완전한 end-to-end 거래를 제공하는 최초이자 유일한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디지털 쇼핑 경험을 통해 고객은 손쉽게 온라인에서 신차를 구매하고, 가까운 딜러로부터 차를 픽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이 확대됨에 따라, 당사는 향후 더 많은 딜러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네시스는 우선순위인 동시에 기회입니다. 경쟁이 치열한 고급차 시장에서, 제네시스는 단 10년 만에 뛰어난 모델 라인업을 갖춘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Genesis Space'를 런칭하고, 지속적인 판매 성장을 보이는 미국에서는 제네시스 브랜드 단독 매장을 확충하고 있습니다. 유럽과 중국 시장에서도 판매 확대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저는 당사 2030 전략의 지속적인 추진을 우선순위로 삼고, 2030년까지 900억 달러를 투자하여 신규 전기차 21종 출시, 하이브리드 라인업 7개에서 14개로 2배 확대, 전기차 200만대 판매, 생산 능력 확대, 배터리 기술 개선 등을 비롯한 다양한 도전과 파트너십을 추진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당사는 정성스럽게 손님을 모시던 한국의 '손님철학'을 고객 서비스에 접목하여, 고객이 중시하는 기술과 최고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우수한 판매와 쇼룸 경험을 구축함으로써 당사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자 합니다.

또한, 당사는 품질과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 절대 타협하지 않겠습니다. 당사가 디자인, 제조, 판매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최고 수준의 품질을 달성함으로써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Boston Dynamics의 로봇과 AI부터 Supernal의 eVTOL, Waymo, Motional, 42dot의 자율주행, 그리고 HTWO의 수소 생태계에 이르기까지, 미래 모빌리티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사람과 상품이 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며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미래에 대한 설득력 있는 비전과,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자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현대자동차그룹과 50개 이상의 그룹사들은 각각 이러한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거시경제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당사는 현대자동차그룹 차원의 역량을 활용하고, 고객, 협력사, 구성원들의 의견을 경청하여, 어떠한 시장 환경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현대자동차에 대한 지속적인 신뢰에 감사드립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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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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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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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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